[오!쎈人] '달라진 제구' 구창모, 매이닝 삼진으로 승리 챙기다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6.08.23 21: 26

 NC 신예 구창모(19)가 겁없는 피칭으로 시즌 2승째를 거뒀다.
구창모는 23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KIA전에 선발 등판, 5⅔이닝 4피안타 8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경기 전 김경문 NC 감독은 "구창모가 왼손 투수라 선발로 키울 것"이라며 "빠른 공을 지녔다. 공이 빨라 커브 등 변화구도 타자들을 상대할 수 있다"고 칭찬했다. 왼손에서 145km 내외의 직구를 뿌린다.

구창모는 데뷔 첫 승을 거뒀던 지난 12일 삼성전보다 훨씬 제구가 안정됐다. 당시 5이닝 동안 7사사구를 남발했던 구창모는 이날은 볼넷이 단 2개에 그쳤다. 대신 삼진은 8개나 솎아내며 쾌투를 펼쳤다.
구창모는 이날 총 97개의 공을 던졌다. 직구는 62개, 커브와 체인지업이 각각 14개. 슬라이더가 7개였다. 최고 구속은 145km가 나왔다.
빠른 직구가 힘이 있었다. 6회 2사 후 마운드를 내려갔는데, 1회부터 5회까지 매 이닝 삼진을 잡아냈다. 삼진 8개 중 5개를 직구 결정구로 잡아냈다. 변화구 주무기인 커브로 2개, 슬라이더로 1개를 잡았다.
1회 2사 후 김주찬에게 첫 안타를 허용했다. 타구가 지석훈의 글러브를 맞고 좌익수 앞으로 굴러갔는데 안타로 기록됐다. 2사 1루에서 나지완을 117km 뚝 떨어지는 커브로 삼진을 잡아냈다.
2회 이날 볼넷 2개가 나오며 1사 만루 위기를 맞았다. 최병연 상대로 직구를 2개 연속 던져 2스트라이크를 잡았고, 5구째 142km 직구로 헛스윙 삼진을 잡아냈다. 이어 김호령도 직구로 밀어부쳐 5구째 142km 낮은 직구로 우익수 뜬공, 큰 위기를 넘겼다.
팀 타선이 3회 5점, 4회 6점을 뽑으며 지원하자 구창모는 4~5회는 연속 삼자범퇴를 이어갔다. 4회 2사 후 김주형을 142km 직구로 삼진을 잡아냈고, 5회에는 최병연과 김호령을 각각 직구와 커브로 돌려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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