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위즈 주권(22)이 4회를 채우지 못하고 조기 강판 당했다.
주권은 23일 울산 문수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3이닝 동안 55개의 공을 던지며 3피안타 2볼넷 1탈삼진 3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이날 주권은 나름대로 안정된 투구로 마운드를 버텼지만 kt 벤치는 주권이 흔들리는 기색을 보이자 앞서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한 타이밍 빠르게 투수를 바꿨다.
주권은 손아섭을 유격수 땅볼, 이우민을 1루수 땅볼, 오승택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며 삼자범퇴로 1회를 마무리 했다.
2회에는 선두타자 황재균에 우중간 2루타를 허용하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무사 2루에서 김상호는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지만 박헌도에 다시 우중간 2루타를 허용해 1실점했다. 계속된 1사 2루에서는 김동한을 3루수 땅볼로 처리한 뒤 김준태에 볼넷을 내주며 2사 1,2루 위기에 몰렸지만 문규현을 유격수 땅볼로 유도해 이닝을 마감했다.
3회는 선두타자 손아섭을 삼진으로 솎아냈다. 하지만 이우민을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시킨 뒤 오승택에 우중간 2루타를 내주면서 1사 2,3루 위기에 몰렸다. 결국 황재균에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허용하면서 실점했다. 2루 주자의 3루 진루까지 허용해 2사 3루가 됐지만 김상호를 3루수 땅볼로 처리, 추가 실점은 막았다.
그러가 4회말 선두타자 박헌도에 볼넷을 내준 뒤 kt 벤치는 빠르게 움직였다. 3-2로 앞선 4회말 무사 1루에서 이창재를 두 번째 투수로 올렸다.
이창재는 첫 타자 김동한에 번트 안타를 내주며 무사 1,2루를 만들어 줬다. 후속 김준태는 삼진 처리했지만 문규현 타석 때 폭투를 범했고 문규현을 볼넷으로 내보내 1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결국 손아섭에 1루수 내야 안타를 허용해 주권의 책임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여 주권의 실점을 늘였다.
kt는 4회말이 종료되지 않은 현재 롯데와 현재 3-3으로 맞서 있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