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톡톡] 쉬어가도 괜찮아, 열일한 규현이라면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6.08.23 11: 37

 슈퍼주니어 멤버이자 예능 MC, 뮤지컬 배우로 활동해온 규현의 목 건강에 적신호가 켜졌다. 그동안 방송, 뮤지컬, 음악 등 다양한 분야에서 보여지는 것 이상으로 성실하게 '열일'을 해왔기 때문이다. 휴식을 취하며 여유를 갖고 컨디션을 끌어올려야 할 시점이다.
23일 오전 소속사 SM은 규현이 성대결절을 진단받아 치료가 필요한 상태라며, 휴식이 필요하다는 의사의 소견에 따라 잠시 활동을 중지한다고 밝혔다. 앞으로 2~3주 동안 성대 치료 및 회복에 전념할 예정으로 MBC 예능 '라디오스타'에 참석하지 못하게 됐다. 또 이달 27일 및 9월 3~4일 개최될 뮤지컬 '모차르트' 공연도 불참한다.
규현은 2006년 슈퍼주니어로 데뷔한 후 쉼 없이 꾸준히 활동하며 팬들의 기대를 충족시켜왔다. 음악은 물론이거니와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다채로운 모습으로 성원에 화답했다. 또래 아이돌 출신들을 제치고 최근 몇 년간 예능형 MC로 성장한 비결은 굳이 말하지 않아도 자명하다. '김구라의 애(愛)제자'로 불리며 솔직하고 화통한 매력을 드러냈기 때문이다. 예능형 MC로 충분하다는 평가다.

스타들의 진짜 모습은 카메라의 빨간 불이 꺼졌을 때라고도 하는데 규현은 카메라가 앞에 있으나 없으나 일상의 모습이 한결 같다는 방송 관계자들의 평가가 나온다. 또 멘탈이 강해 되레 선배들에게 위로를 건넬 정도라고 한다. 조곤조곤 수다를 떨며 선배들을 챙기는 모습에서 예능MC로서 자질이 확실하다는 것이다.
꾸준히 그룹 및 솔로 앨범을 발매하고, 아티스트와의 컬래버레이션 작업을 통해 가수로서의 본분도 잊지 않았다. 무엇에 홀린 듯 쉬지 않고 방송과 무대를 넘나들며 소처럼 '열일'을 한 셈이다. 그런 점에서 이제 규현에게 짧지만 현명한 휴식기가 필요하다.
현재까지 앞만 보고 자기 앞에 놓인 여러 개의 계단들을 빠르게 올랐다면, 이제는 조금해하지 않고 천천히 쉬어가야 할 때이다. 건강을 회복한 '감성 발라더' 규현의 감미로운 보이스를 기대한다./ purplish@osen.co.kr
[사진] SM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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