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 레드삭스 좌완 에이스 데이비드 프라이스(31)가 3연승을 달리며 시즌 12승째를 거뒀다. 보스턴은 한 달 만에 지구 1위로 도약했다.
프라이스는 2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스버그 트로피카나필드에서 벌어진 2016 메이저리그 탬파베이 레이스와 원정경기에 선발등판, 8이닝 2피안타 2볼넷 8탈삼진 무실점 위력투로 보스턴의 6-0 완승을 이끌었다.
최근 3연승을 이어간 프라이스는 시즌 12승(8패)째를 거두며 평균자책점도 4.19에서 4.00으로 낮췄다. 시즌 첫 경기 이후 3점대 진입이 눈앞. 최근 3경기 3승 평균자책점 1.64로 안정감을 회복했다. 프라이스의 연승을 시작으로 보스턴도 최근 11경기 8승3패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친정팀 탬파베이를 맞아 프라이스는 초반부터 위력적인 투구를 했다. 1회 케빈 키어마이어를 헛스윙 삼진 잡으며 삼자범퇴한 프라이스는 2회에도 팀 베컴을 헛스윙 삼진 돌려세우며 공 9개로 삼자범퇴 요리했다. 3회에도 마이키 마툭을 루킹 삼진 잡으며 3이닝 연속 삼자범퇴.
4회 선두 로건 포사이드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지만, 2루 도루 실패로 수비 도움을 받은 뒤 에반 롱고리아를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이닝을 끝냈다. 5회에도 더피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줬지만 브래드 밀러와 스티븐 수자를 헛스윙 삼진 아웃시켰다. 6회 역시 마툭을 루킹 삼진, 루크 마이레를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탈삼진 행진을 이어갔다.
7회에는 삼진 없이 뜬공 3개로 삼자범퇴한 프라이스는 8회 선두 베컴을 내야안타로 출루시켰지만, 후속 3타자를 모두 뜬공 유도하며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투구수 116개에서 9회에는 마운드를 맷 반스에게 넘겼다. 아쉽게 완봉승 기회는 다음으로 미뤘다.
보스턴은 프라이스의 호투에 힘입어 탬파베이를 6-2로 눌렀다. 잰더 보가츠가 9회 쐐기 투런포 포함 2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고, 무키 베츠가 5회 2루 도루에 성공하며 데뷔 첫 20-20 클럽에 가입했다. 시즌 70승54패가 된 보스턴은 이날 경기가 없던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함께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공동 1위로 올라섰다. 지난달 22일 이후 한 달 만에 지구 1위 자리에 복귀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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