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 레드삭스 외야수 무키 베츠(24)가 데뷔 첫 20홈런-20도루 기록을 세웠다.
베츠는 2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스버그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탬파베이 레이스와 원정경기에 4번타자 우익수로 선발출장, 5회 2루 도루에 성공했다. 28홈런을 터뜨린 베츠의 시즌 20호 도루로 빅리그 데뷔 3년 만에 20-20 클럽에 가입했다.
올 시즌 메이저리그에선 윌 마이어스(샌디에이고, 23홈런-21도루)를 시작으로 마이크 트라웃(LA 에인절스, 23홈런-20도루), 호세 알투베(휴스턴, 20홈런-26도루)에 이어 4번째 기록이다. 베츠는 20-20 클럽 가입자 중에서 가장 많은 홈런포를 터뜨리고 있다.
지난 2011년 드래프트에서 5라운드 전체 172순위로 보스턴에 지명된 우투우타 외야수 베츠는 2014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풀타임 주전 첫 시즌이었던 지난해 145경기 타율 2할9푼1리 174안타 18홈런 77타점 92득점 21도루 OPS .820으로 활약하며 주전으로 자리 잡았다.
올 시즌에는 데뷔 첫 올스타에 선정된 베츠는 이날 전까지 120경기 타율 3할1푼4리 163안타 28홈런 89타점 98득점 19도루 OPS .916으로 리그 정상급 성적을 찍고 있다. 홈런 치는 1번타자로 보스턴을 이끌고 있는 알투베와 함께 아메리칸리그 유력한 MVP 경쟁을 벌이고 있다. /waw@osen.co.kr
[사진] ⓒAFPBBNews = News1(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