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밖에서도 하태핫태"..블랙핑크, 한국시장이 좁다[블핑돌풍②]
OSEN 정유진 기자
발행 2016.08.23 09: 31

 "블랙핑크? '하태핫태'.."
걸그룹 블랙핑크가 한국과 해외의 구분없는 음원 성적으로 주목받고 있다. 한국에서 데뷔 3주째 여전히 각종 음원차트 1위를 지키고 있는 이들은 미국과 중국, 동남아시아 음원 차트에서도 지금까지 신인 그룹이 기대할 수 없었던 주목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블랙핑크는 데뷔 싱글인 '스퀘어 원(SQUARE ONE)'으로 지난 10일, 데뷔 단 3일만에 월드와이드 아이튠즈 앨범 차트에서 1위를 차지했다. 월드와이드 아이튠즈 차트는 아이튠즈 미국 차트와 전 세계에서 출시된 모든 앨범의 판매고 등을 바탕으로 순위를 정하는 차트로 국내 가수가 1위를 한 것은 블랙핑크가 처음이다. 

 
빅뱅, 2NE1 등 글로벌한 인기를 누리고 있는 아이돌 그룹을 배출한 YG엔터테인먼트가 내놓는 신인이라는 점에서 블랙핑크의 데뷔는 해외 팬들도 높은 관심을 보여왔던 일이다. 특히 YG엔터테인먼트는 국내를 넘어 해외 팬들에게 브랜드 자체의 인지도를 높이는 전략을 써왔는데, 이 같은 전략이 신인 블랙핑크의 데뷔에 확실한 득이 됐다는 분석이다. 
이처럼 '블랙핑크 돌풍'은 비단, 한국에서만 일어나고 있는 일이 아니다. 블랙핑크는 미국 아이튠 차트 뿐 아니라 중국 유명 차트에서도 1위에 오르며 가능성을 인정 받았다. '휘파람'과 '붐바야' 모두 지난 20일 오전 기준 중국 큐큐뮤직 K-POP 뮤직비디오 차트에서 나란히 1,2위를 석권했다. 
또 블랙핑크는 미국과 중국 뿐 아니라 그밖의 국가에서도 독보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이들은 지난 9일 홍콩, 핀란드, 인도네시아 등 아이튠즈 9개국 차트에서 1위를 했고, 수십개의 국가에서 2위 혹은 상위권을 기록하는 등 전 세계적인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한국에서 블랙핑크는 현재 15일째 음원차트에서 1위~3위권을 오르락내리락하며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지난 21일에는 '인기가요'에서 1위를 하며 불과 13일 만에 음악방송 1위를 하는 기염을 토한 바 있다. 이는 걸그룹 역대 최단기간 1위 기록을 깨는 신기록으로 놀라움을 줬다. 
애초 이 그룹은 국내 뿐 아니라 해외 시장을 겨냥해 만든 걸그룹이다. 제니, 로제, 리사는 각각 한국어와 영어를 구사하며 제니, 지수, 로제는 일본어에도 능통하다. 언어적 능력 뿐 아니라 싸이와 빅뱅, 2NE1 등 해외에서도 통하는 한국 가수들을 배출해 낸 YG엔터테인먼트라는 회사의 지원을 받은 이 걸그룹이 한국을 넘어 '아시아의 괴물 신인', 세계인의 마음을 사로잡는 '월드스타'로 거듭날 수 있을지 기대를 하지 않을 수 없다. /eujenej@osen.co.kr
[사진] YG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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