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정', 알고보면 더 재밌다..의열단부터 폭탄사건까지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6.08.23 08: 50

영화 '밀정'이 한국사 강사 설민석의 스페셜 역사 영상을 공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1920년대 말, 일제의 주요 시설을 파괴하기 위해 상해에서 경성으로 폭탄을 들여오려는 의열단과 이를 쫓는 일본 경찰 사이의 숨막히는 암투와 회유, 교란 작전을 그린 '밀정'이 알고 보면 더 재밌는 역사 강의 영상을 공개한 것.
이번 스페셜 역사 영상에는 무장독립운동 단체인 의열단의 결성부터 '밀정'의 모티브가 된 '황옥 경부 폭탄 사건'의 전말까지, 우리가 잊고 있었던 역사 속 사건들이 흥미진진하게 담겨 있다.

1920년대 문화통치가 시작되고 무장투쟁론을 기반으로 한 의열단의 결성 배경과 일제 통치 기관을 향한 폭탄 투척 활동은 당시 독립투사들의 간절한 마음을 다시 한번 느끼게 만든다.
종로경찰서 폭탄 사건을 일으키고, 칩거 중 일본 경찰에게 발각돼 눈밭을 맨발로 달리며 맹렬한 전투를 일으켰던 김상옥 의사의 드라마틱한 일화는 당시 긴박했던 상황의 분위기를 고스란히 전달한다.
특히 독립 운동 당시, 일본 경찰이라는 신분이지만 의열단을 도우면서 실제 정체와 의도가 밝혀지지 않은 채 역사 속 의문의 인물로 남은 황옥과 신철에 대한 설명은 우리가 몰랐던 역사와 자신의 목숨을 내걸며 활약했던 독립 운동가들에 대한 희생을 다시 한번 생각케 만든다. / trio88@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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