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칙은 없다...전북, 상하이전 원톱 가동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6.08.23 05: 29

변칙은 없다. 정공법으로 간다.
전북 현대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전 일정에 돌입했다. 전북은 23일(이하 한국시간) 중국 상하이 스타디움에서 상하이 상강과 8강 1차전 원정경기를 치른다. 유리함과 불리함을 따지기에는 아직 이르다. 그러나 원정경기에서 지지 않는다면 2차전 홈경기는 절대적으로 유리하다는 사실은 확실하다. 승리라면 더할 나위 없다.
전북이 바라는 건 승리다. K리그 클래식 개막 후 27경기 연속 무패로 1위를 달리는 전북으로서는 당연하다. 상하이가 좋은 외국인 선수를 대대적으로 보강하며 전력을 끌어 올렸지만, K리그를 대표하는 전북이 주눅들 이유는 없다. 게다가 상하이는 1차전에서 정상 전력이 아니다. 부상을 당했던 헐크가 재활 중에 있고, 다리오 콘카는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해 있다.

전북으로서는 상하이의 장점을 봉쇄하기 위한 특별한 무언가를 준비할 필요가 없게 됐다. 문제가 생긴 공격진에 대한 대처보다 단단함을 유지하고 있는 상하이의 수비를 무너뜨리기 위해 전북의 공격 본능을 더 살릴 필요가 있다. 전북 최강희 감독은 "상하이의 수비형 미드필더 둘이 좋다. 수비가 안정적이다"고 말했다.
결국 전북이 잘하는 것을 해야 한다. 당연히 전북에 가장 익숙한 것이 좋다. 이번 시즌 가장 많이 가동된 원톱 시스템이 대표적이다. 전북은 최근 투톱을 가동하며 여러 시험을 했지만 만족감은 떨어졌다. 차라리 2선에서 김보경과 이재성이 공격 지원을 하는 것이 더 좋았다. 또한 원톱에 기용될 이동국, 에두, 이종호, 김신욱 모두 경기 감각이 좋다는 것도 전북에는 호재다.
전북 최강희 감독은 "중요한 1차전이다. 원정경기이지만 적극적인 경기를 해서 꼭 이기고 돌아가도록 하겠다. 절대적으로 이기는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선수들이 적극적으로 나서면 충분히 이길 수 있다"며 "지난해에는 피로가 누적됐고, 선수단 분위기에서 실패했다. 올해는 피로 누적도 없고 분위기도 깨지지 않았다. 선수단 분위기가 좋고 원정경기인 만큼 승부를 걸어야 한다"고 승리 욕심을 드러냈다. /sportsher@osen.co.kr
[사진] 전북 현대 제공.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