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 승강전] 채우철 콩두 감독, "깨달음 얻어...ESC와 승자전, 꼭 이긴다"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6.08.22 20: 46

"선수들이 깨달음을 얻었다."
챌린저스리그서 콩두 몬스터를 'ROX 몬스터' 'KD 롤스터'로 비유하곤 했지만 1인자의 이미지 보다는 2인자를 뜻할 때가 많았다. 그러나 IGS와 0-2 완패는 콩두 몬스터에 변화를 불러일으켰다. 선수들의 투지를 더 끌어올리고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만들어졌다. 
채우철 감독이 이끄는 콩두 몬스터가 CJ를 제압하고 승강전 승자전에 올라갔다. 콩두가 22일 서울 상암 OGN e스포츠 전용경기장 ‘2017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스프링 시즌 승강전 2차전서 CJ를 2-0으로 꺾고 최종전에 올랐다. 콩두는 오는 25일 ESC와 5전 3선승제의 승자전을 치르게 됐다. 

경기 후 채우철 콩두 감독은 "지난 승강전 때는 경기장 오면서 '아  지면 어떻게 하지' 라는 두려움 밖에 없었다. 그런데 이재민 코치가 합류하면서 팀 분위기도 좋아지고 선수들도 깨달음을 얻었다. '어떻게 해야 이긴다'라는 사실을 아니 너무 자신있었다. '질 것 같다'는 생각이 전혀 들지 않을 정도로 자신감이 들었다"면서 "CJ가 우리가 예측했던 것 보다 훨씬 강했다. LCK 팀들이 잘하지만 CJ의 라인전이 강하면서 생각했던 이득을 얻어내지 못하고 경기가 자연스럽게 길어졌다. 그런데 우리가 예전과 달라진 게 '와르르 무너지는 게' 아니라 시간이 흐르면 좋아져서 스크림 때부터 역전 경기를 많이 만들어냈다. 자신 있었다. 서로에 대한 믿음이 좋아져서 시간이 흐를 수록 '이길 수 있다'라고 생각했다"라고 그간 팀의 달라진 점을 설명하면서 승자전에 오른 소감을 전했다. 
이어 채 감독은 "박정석 감독님과 관계 뿐만 아니라 장누리 코치 등 CJ와 경기가 너무 부담스러웠다. 에버도 잘하지만 CJ는 우리를 제외하고 제일 잘한다고 생각해서 만나기 싫었다. CJ가 패자전에서 잘했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채우철 감독은 "승자전에서 에버를 만나지만 우리도 자신있다. 에버가 필살기를 자주 쓰지만 우리도 그에 못지 않은 필살기를 준비할 생각이다. 꼭 승리하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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