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부경 더블더블’ 상무, KCC 격침...아마추어 첫 승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6.08.22 18: 45

아마추어대표 상무가 KCC를 격침했다. 
상무는 22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개최된 KCC 프로아마 최강전 2016 1라운드에서 지난 시즌 챔프전 준우승팀 전주 KCC를 71-51로 물리쳤다. 상무는 KGC인삼공사 대 중앙대전의 승자와 2라운드서 만난다. 
외국선수가 안 뛰는 최강전에서 하승진을 보유한 KCC는 거대한 산이었다. 고졸신인 송교창, 부상에서 돌아온 김민구도 한층 나은 기량을 선보였다. 문제는 KCC에 득점할 수 있는 선수가 거의 없다는 사실이었다. 전태풍이 1쿼터 코뼈골절로 물러난 영향이 컸다. KCC는 전반전 단 4명의 선수가 득점했다. 

이대성의 기량향상이 가장 눈에 띄었다. 이대성은 화려한 드리블과 폭발적인 스피드로 단연 돋보였다. 크로스오버 드리블을 치다가 직접 돌파하거나 점프슛을 쏘는 장면은 국내선수들에게 보기 드문 플레이였다. 이대성이 9점, 2스틸로 활약한 상무가 33-17로 전반전을 앞섰다. 
깊은 선수층은 상무만의 강점이었다. 최부경, 김시래 등 여러 선수가 득점에 가세하며 점수 차는 더 벌어졌다. KCC는 승리보다 송교창, 김민구, 김지후 등을 고르게 쓰며 컨디션을 점검하려는 목적이 더 컸다. 일찌감치 주전들이 경기서 빠지며 김빠진 콜라 같은 경기가 됐다. 송교창은 종료 5분 34초를 남기고 5반칙 퇴장을 당했다. 상무는 박재현, 이원대까지 고르게 기용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최부경은 12점, 12리바운드, 2블록슛으로 골밑을 지켰다. 김시래는 13점, 3어시스트로 상무를 이끌었다. 이대성은 9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 4스틸, 1블록슛으로 다방면에서 잘했다. 
KCC는 송교창이 10점, 8리바운드를 기록했을 뿐 나머지 중 아무도 10점도 넘기지 못하는 졸전을 펼쳤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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