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신인지명] 'SK행' 김성민, "처음 느끼는 감동이었다"
OSEN 선수민 기자
발행 2016.08.22 17: 23

SK 와이번스의 1라운드 지명을 받은 좌완 투수 김성민(22)이 소감을 밝혔다.
SK는 22일 서울 양재동 The-K 호텔에서 열린 ‘2017 KBO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에서 좌완 투수 김성민을 지명했다. 김성민은 대구 상원고 2학년 재학 시절 미국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계약 문제로 무기한 자격 정지 징계를 받았다. 하지만 이후 일본 대학교 진학을 택했고 다시 국내에서 뛰는 것을 희망했다. 결국 SK의 1라운드에서 이름이 불렸다.
다음은 김성민과의 일문일답.

▲ 지명 받는 순간 기분은?
-멍한 기분이었다. 1분 동안 내 이름이 호명된 줄 모르고 있었다. 어머니가 팔을 치셔서 알게 됐다. 처음 느끼는 감동이었다. 예전에 미국과 계약할 때는 사람들이 있는 앞에서 내 이름이 나온 게 아니어서 이런 기분과 달랐다.
▲ 일본 대학에 가게 된 계기는?
-사실 미국에 가서 도전할 생각도 있었다. 하지만 미국 구단과 잘 안 됐기 때문에 굳이 미국에 가야 하나라는 생각도 했다. 지인이 일본에 가는 게 어떻겠냐고 추천해주셨다. 당시 내 스타일도 미국보다는 일본이 맞지 않을까 생각했다.
▲ 일본 프로야구 입단 생각도 있었나?
-일본 대학교에 갔을 당시에는 그런 것 보다는 야구를 할 수 있다는 데 초점을 맞췄다.
▲ 일본에서 무엇을 배웠나? 마운드에서 여유 있게 운영하는 법을 배웠다. 많은 구종도 배웠다. 개인적으로 일본에 간 게 내게는 큰 수확이 됐다고 생각한다.
▲ 다시 선택의 순간이 온다면 해외 진출을 택하겠는가?
-다시 그렇게 했을 것 같다. 어렸을 때부터 꿈은 메이저리그 진출이었기 때문에 그 때처럼 제안이 온다면 해외 진출을 선택했을 것 같다.
▲ 후회 하는 부분은?
-2학년이 아닌 3학년 때 미국 무대에 도전했으면 좋았을 것 같다. 예전에는 부주의했던 게 맞다. /krsumin@osen.co.kr
[사진] SK 와이번스 제공. 맨 왼쪽 김성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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