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다이노스 유니폼을 입게 된 포수 신진호(25)가 KBO리그에서 뛰는 소감을 전했다.
NC는 22일 서울 양재동 The-K 호텔에서 열린 ‘2017 KBO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에서 캔자스시티 로열스 마이너리그 출신의 포수 신진호를 지명했다.
신진호는 화순고등학교 시절 최고 포수 중 한 명으로 꼽혔다. 그는 2009년 캔자스시티와 계약했다가 방출이 아닌 임의탈퇴 상태로 귀국했고 올해 신인 드래프트에 참가 자격을 놓고 논란이 일었다. 하지만 법원이 참가자격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여 어렵게 지명 대상에 포함됐다.
결국 NC는 1라운드에서 신진호를 택했다. 다음은 신진호와의 일문일답.
▲ 그동안 어떻게 준비했나.
-한국에 오고 나서 체력 훈련에 집중했다. 시간이 많았기 때문에 잘 먹고 잘 자는 데 중점을 뒀다. 올해 1월부터 동국대와 함께 동계 훈련을 했고 드래프트를 하니까 잘 준비해야겠다고 생각했다.
▲ 미국 생활은 어땠나.
-야구가 크게 다르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하지만 야구에 대해서 많은 걸 깨달았다. (구체적으로 설명한다면) 기술적으로 큰 차이는 없는데 우리나라 선수가 100%로 던지는 것과 미국 선수들이 60~70%로 던지는 게 거의 똑같다. 그런 점이 달랐다.
▲ 살바도르 페레스와 인연이 있나.
-싱글A에서 같이 뛰었다. 체격이 엄청 크다. 유연하고 자신감도 넘치는 선수였다. 작년 TV에서 월드시리즈 우승을 하는 것을 재미있게 봤다. 외국 선수들은 야구를 대하는 게 확실히 다르다. 우리나라는 대부분 부모님 손에 이끌려 야구를 하는데, 미국 선수들은 스스로 하나씩 쌓아간다. 스스로 할 줄 안다는 느낌을 받았다.
▲ 미국에서 포수로서 무엇을 얻었나.
-기술적인 면도 그렇고 미국 야구가 굉장히 섬세하다는 것도 느꼈다. 캔자스시티에 있는 동안 볼 배합, 리드, 포구 등에서 많이 배웠다.
▲ 다시 선택의 순간이 온다면 해외 진출을 택하겠는가.
-똑같은 선택을 할 것 같다. 요즘 KBO리그에서 잘 해서 미국에 가는 케이스가 있다. 나 역시 여기서 잘 해서 다시 메이저리그로 가고 싶은 생각이 있다.
▲ 한국에서 어떻게 뛰겠는가.
-구단 스타일에 맞춰서 다시 야구를 배운다는 마음으로 준비하고 열심히 뛰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