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넥센 신인지명] 넥센, 1차 이어 2차도 야수 자원 확보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6.08.22 16: 53

넥센 히어로즈가 1차 우선 지명에 이어 2차 신인 지명에서도 내야수를 뽑았다.
넥센은 22일 양재동 더K호텔에서 열린 '2017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2차 1순위로 동산고 내야수 김혜성을 지명했다. 김혜성은 올해 고교리그 26경기에서 90타수 45안타 33타점 30득점 19도루 타율 5할을 기록했다. 장타율은 6할6푼7리, 출루율은 5할4푼5리다.
김혜성은 1차 우선 지명에서 SK가 선택할 것으로 유력했던 후보 중 한 명이기도 했다. 김혜성은 대통령배 우승 후 수훈선수상을 받은 뒤 "1차 지명은 생각하지 않았다. 아직 그 실력이 아니라고 생각했다. 2차 지명을 기다리겠다"고 밝힌 바 있다.

넥센은 올해 1차 우선 지명에서 휘문고 내야수 이정후를 지명한 바 있는데 1차와 2차 1순위에서 모두 내야수를 뽑으며 야수 선호 현상을 보였다. 또한 이번 2차 지명에서 7라운드 송원대 내야수 이병규를 제외하고 9명을 고졸 신인으로 뽑아 팀의 고졸 지명 전통도 이어갔다.
고형욱 넥센 스카우트 팀장은 "김혜성은 김하성과 실력을 견줄 만한 선수다. 수비도 좋고 손목힘이 좋아 중장거리 타자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 타구 강도가 현재 고교리그보다 수준이 좋다. 어깨도 강하고 수비 범위도 넓다"고 높게 평가했다.
고 팀장은 이어 "몇 년간 야수를 많이 뽑았는데 야수는 빠른 순위에서 뽑아야 성장이 빠르더라. 그리고 내년 투수 자원이 좋다. 올해 야수 자원을 먼저 확보하고 내년 투수에 집중하려고 생각했다. 올해 뿐 아니라 미래까지 내다 보고 드래프트에 임했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지명한 투수들 가운데서도 기대주들이 있다. 고 팀장은 "2순위 양기현은 볼끝에 굉장히 힘이 있다. 구속은 144km까지 나왔는데 앞으로 프로에 와서 변화구만 숙지하면 좋은 모습 보일 것 같다. 3순위 최규보는 몸쪽 승부를 잘하고 슬라이더 각이 좋다. 4순위 오윤성은 빠른 공을 가지고 있어 성장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밝혔다. /autumnbb@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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