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는 2017 신인 드래프트에서 투수와 포수를 집중적으로 뽑았다.
NC는 22일 서울 양재동 The-K 호텔에서 열린 2017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캔자스시티 로열스 마이너리그 출신의 포수 신진호(25)을 비롯해 10명의 선수를 지명했다.
투수 6명, 포수 2명, 야수는 2명에 그쳤다. LG와 함께 야수 숫자가 가장 적었다. 상위 라운드인 5라운드까지 투수 3명과 포수 2명을 뽑아 투수와 포수에 집중했다.
NC는 1차 지명에서 김해고 좌완 김태현을 선택하면서 연고지 내의 나종덕(용마고)을 2차 지명으로 보냈다. 나종덕은 이날 1라운드 전체 3순위로 롯데의 지명을 받았다.
포수 보강을 노린 NC는 화순고 시절 고교 최고 포수로 꼽히던 신진호를 선택했다. 신진호는 2009년 캔자스시티와 계약했다가 방출이 아닌 임의탈퇴 상태로 귀국, 올해 신인 드래프트에 참가 자격을 놓고 논란이 일었다. 법원이 참가자격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여 어렵게 지명 대상에 포함됐다.
NC는 지난해 신인 드래프트 2차 지명에서 마이너 해외파 투수 정수민을 1라운드로 뽑았다. 올해 임시 선발로 투입해 요긴하게 활용했다. NC는 마이너리그 경험이 있는 신진호도 KBO리그에 빨리 적응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진호는 강한 어깨와 타석에서의 파워, 경기 경험을 갖췄다는 평가다.
2라운드에서 투수 김진호(광주동성고), 3라운드에서 투수 소이헌(서울디자인고), 4라운드에서 투수 김영중(군산상업고)을 차례로 뽑았다. 5라운드에서 포수 이재용(배재고)를 뽑아 고졸 투수와 유망주 포수를 우선적으로 지명했다.
야수로는 6라운드에서 외야수 권법수(제물포고), 7라운드 내야수 김민수(부산고)를 뽑았다. 8~10 하위라운드에서는 투수 3명(동아대 김호민, 용마고 강병무, 군산상업고 신재필)을 선택했다. /orange@osen.co.kr
[사진] 양재동=백승철 기자 baik@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