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가 2017 신인 드래프트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한화는 22일 서울 양재동 The-K 호텔에서 열린 2017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5순위로 시카고 컵스 마이너 출신 김진영을 비롯해 총 10명의 선수들을 지명했다. 투수만 7명을 뽑았고, 고졸 선수가 7명으로 대졸(3명)보다 비중을 높게 뒀다.
1라운드 우완 투수 김진영, 2라운드 경기고 우완 투수 김성훈, 3라운드 연세대 우완 투수 박상원, 4라운드 홍익대 좌투좌타 외야수 원혁태, 5라운드 성남고 우완 투수 여인태, 6라운드 소래고 우완 투수 김지훈, 7라운드 동성고 우투우타 외야수 박진수, 8라운드 김해고 좌완 투수 김기탁, 9라운드 동성고 우완 투수 이주형, 10라운드 청원고 우투우타 내야수 김명서를 지명했다.
한화 구단은 드래프트 후 "당초 계획대로 완벽히 성사되진 못했지만 크게 만족할만한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한다"며 "투수 7명, 외야 2명, 내외야 가능한 야수 1명 등 총 10명을 지명했다. 지명 라운드 전반에는 투수력 보강에 힘썼다"고 밝혔다.
이어 한화 구단은 "중반에는 주력이 우수하고 즉시전력감이 될 외야수와 미래전력이 될 투수를 보강했다. 후반부터는 우타자 외야수와 투수를 보강했고, 마지막은 우수한 장래성을 지닌 내외야 수비가 가능한 야수를 지명했다"는 설명을 덧붙였다.
또한 1라운드 지명한 김진영에 대해 한화 구단은 "우완 투수로서 메이저리그 경험을 갖췄고, 도전적 성향을 지니고 있어 즉 시전력에 가장 근접한 선수라고 평가했다. 좋은 결과가 기대된다"고 기대했다.
180cm 89kg 체격조건을 갖춘 김진영은 2010년 3월 컵스와 계약금 120만 달러에 계약하며 메이저리그에 도전장을 던졌다. 2011~2012년 마이너리그 성적은 29경기(3선발) 4승3패2세이브 평균자책점 4.00. 2013년 이후로 4년째 실전 등판 기록이 없다.
팔꿈치 부상으로 고생하며 꽃을 피우지 못했고, 2013년 컵스에서 방출됐다. 한국에 돌아온 뒤 군복무를 해결하며 이번 드래프트를 준비했다. 고교 유망주들 사이에 일찌감치 1라운드 지명 후보로 꼽힐 정도로 기대가 컸고, 즉시 전력을 필요로 한 한화가 김진영을 해외파 중에서 가장 먼저 지명했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