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1순위로 kt 위즈 유니폼을 입은 이정현(마산용마고)이 소감을 전했다.
kt는 22일 서울 양재동 The-K 호텔에서 열린 ‘2017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우완 투수 이정현을 지명했다. 이정현은 유급 경력으로 1차 대상 지명자가 아니었다. 하지만 고교 최대어 투수 중 한 명임은 틀림없었다. 결국 100명의 선수 중 가장 먼저 이름이 불렸다.
이정현은 193cm, 88kg의 좋은 체격 조건을 가지고 있다. 또한 140km 중후반의 강속구가 좋다는 평가다. 조찬관 kt 스카우트 팀장은 이정현을 두고 “국내 1~3선발에 들어갈 수 있는 투수다. 장신에서 나오는 직구가 좋고 슬라이더도 예리하다. 현재는 서클 체인지업을 연마하고 있다. 잠재력과 기량이 좋다. 고졸 투수지만 체격 조건이 좋고 유연하다”라고 말했다.
이정현은 지명된 후 “전체 1순위 지명을 받고 싶었다. 모든 선수들이 바라는 것이기 때문이다”면서 “1순위에 대한 이야기도 들었지만 다른 후보들이 워낙 잘해서 뽑힐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했다. 결국 지명돼서 기쁘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이정현은 본인의 장점에 대해 “하드웨어와 볼 스피드라고 생각한다. 변화구는 슬라이더, 커브, 서클 체인지업을 던진다”라고 답했다. 롤 모델을 묻는 질문에는 “텍사스의 다르빗슈를 닮고 싶다. 직구의 움직임이 정말 상상 이상이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과감성이나 자신감을 더 키워야 할 것 같다. 프로에 가서 많이 배우겠다”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이정현은 “kt는 신생팀이기 때문에 멀리 보고 차근차근 성적을 쌓아야 할 것 같다. 팀과 함께 성장하고 싶다”라는 각오를 전했다. /krsumin@osen.co.kr
[사진] 백승철 기자 baik@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