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 승강전] 스베누, 1시간 넘는 접전 끝에 2세트 승리 승부원점
OSEN 신연재 기자
발행 2016.08.22 16: 24

 승자전과 패자전을 두고 펼쳐진 승부는 쉽게 결정 나지 않았다. 1세트를 내줬던 스베누는 1시간이 넘는 혈전 끝에 2세트를 승리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스베누가 22일 서울 상암 OGN e스포츠 전용경기장에서 열린 ‘2017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스프링 승강전 에버와 1차전 2세트서 치열한 접전 끝에 승리를 거뒀다.
선취점은 스베누가 가져갔다. 카르마-시비르를 택한 스베누 봇 듀오가 강하게 압박을 가하며 라인전 우위를 점했고 ‘플로리스’ 성연준의 렉사이가 다이브 갱킹을 성공시켜 ‘로컨’ 이동욱의 진을 잡아냈다.

스베누는 봇을 집중 공략했다. ‘소울’ 서현석의 뽀삐까지 호출한 스베누는 4인 다이브로 에버 봇 듀오를 모두 잡았다. 자연스레 타워 선취점까지 챙긴 스베누는 2000골드 이상 앞서가기 시작했다.
‘템트’ 강명구의 스웨인이 4인 갱킹을 당하는 상황에서 ‘사신’ 오승주의 말자하를 데려가는 좋은 플레이를 선보이며 에버에 힘을 실었다. 봇에서도 ‘아레스’ 김민권의 헤카림이 기습에 성공해 뽀삐를 잡았다.
에버는 잘 성장한 헤카림의 폭딜을 앞세워 ‘리헨즈’ 손시우의 카르마, 뽀삐 등을 연달아 잘라내며 바짝 추격했다. 스베누는 무리하게 카운터 정글을 들어온 헤카림을 끊어 손해를 메웠다.
이후 치열한 주고받기가 반복됐다. 에버는 홀로 대지 드래곤을 처치하던 렉사이를 잡고 대지 드래곤까지 챙겼다. 다음 턴에는 말자하를 노리는 스웨인을 역으로 잡아내며 스베누가 1킬을 올렸다. 한타에서도 2-2 교환이 이뤄졌다.
30분 경 스베누의 결단력이 빛났다. 에버가 바람 드래곤을 노리는 사이 깜짝 바론을 택한 것. 에버의 대처가 늦어진 사이 스베누는 바론을 처치하는데 성공했고 버프를 앞세워 미드 1, 2차 타워를 단숨에 철거했다.
스베누는 홀로 미드서 CS를 수급하던 ‘로컨’ 이동욱의 진을 노렸다. 이속 버프를 주는 스킬과 스펠을 모두 소모하며 순식간에 거리를 좁힌 스베누의 기습에 진은 이렇다 할 반응도 하지 못한 채 잡혔다. 원딜을 잘라낸 스베누는 무난히 바론 버프를 획득했고 봇 억제기까지 철거했다.
세번째 바론을 두고 치열한 눈치 싸움이 펼쳐졌다. 스베누는 계속해 바론을 건들며 슈퍼 미니언을 정리하고 있던 블라디미르의 텔레포트 합류를 강제했다. 하지만 이어진 한타에서 말자하가 먼저 잡히며 스베누가 한타를 대패했다. 2킬을 올리고 바론까지 가져간 에버는 장로 드래곤에 이어 미드 억제기까지 철거하며 분위기를 반전했다.
하지만 대형 사고가 터졌다. 무리하게 적진 깊숙이 들어간 블라디미르가 잡히며 바론까지 내주게 된 것. 연이어 스베누는 봇에서 블라디미드를 한번 더 잘라내 삼 억제기를 파괴했다. 장로 드래곤과 바론 버프를 두른 스베누는 슈퍼 미니언들고 함께 쌍둥이 타워를 공략했고, 거센 화력과 함께 넥서스를 파괴했다. /yj01@osen.co.kr
[사진] 상암=고용준 기자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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