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획했던 대로 투수들을 집중적으로 지명했다.”
LG 트윈스 스카우트팀이 신인지명 회의 결과를 돌아봤다. LG는 22일 서울 양재동 The-K 호텔에서 열린 ‘2017 KBO 신인 드래프트’에 임했다. LG는 이번 드래프트에서 1차 지명자 고우석을 포함해 투수만 총 8명을 지명했다.
드래프트를 마친 후 LG 구단 스카우트 관계자는 “이번 드래프트에 앞서 투수들을 집중 지명하기로 계획했다. 결과적으로 계획했던 대로 투수들을 집중적으로 지명했다, 우완과 좌완, 선발과 불펜 등 다양한 유형의 투수를 뽑았다”며 “외야수를 뽑지 않은 것은 이미 어린 수준급 외야수들이 많기 때문이다. 1군에 젊은 외야수들이 많고, 2군에도 안익훈 홍창기 등 성장하고 있는 외야 자원이 많다”고 말했다.
이어 1라운드에 지명한 경남고 좌완 손주영을 두고는 “1차 지명에서 우완 고우석을 뽑은 만큼, 2차 지명에선 좌투수에 집중했다. 손주영 선수는 신체구조에서 다른 상위 지명자보다 우위에 있다. 키가 커서 타점도 높고 좌투수의 이점도 있다. 향후 좋은 선발투수가 될 수 있는 재능을 갖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정현이 남아있지 않은 이상 손주영을 뽑을 계획이었다”고 밝혔다.
덧붙여 “3라운드에서 지명한 이찬혁도 기대가 된다. 드래프트 지명순서가 바뀌면서 우리에게 유리해졌다. 순서가 이전처럼 ‘ㄹ’자로 갔다면 우리 순서에서 뽑을 수 없는 선수라고 본다”며 “4라운드 내야수 김성협은 키가 큰 좌타 1루수다. 과거 신경식이나 서용빈과 같은 유형이라고 보면 된다. 포구가 좋기 때문에 내야진 전체에 안정을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다음은 LG 김현홍 스카우트 팀장이 전한 지명자 한 줄 평가다.
1. 경남고 좌투수 손주영
“우수한 체격조건에 안정적인 투구 발랜스를 가지고 있다 큰 키에서 타점이 높고 직구 각도가 좋고 볼 끝에 힘이 좋다 변화구는 조금 보완이 필요하다.”
2. 포철고 우투수 이창율
“우수한 신체조건에 제구력이 좋고 슬라이더 각이 좋다 완급조절 등 운영능력이 좋고 볼끝이 좋은 선수이다.”
3. 서울고 우투수 이찬현
“잠재력이 뛰어난 투수 경기운영 능력이 좋고 성실하며 프로와서 구속이 증가한다면 대형투수가 될 자질이 있다.”
4. 성남고 1루수 김성협 좌투좌타
“이상적인 체격조건에 타격 컨택 능력이 뛰어나다 장타력도 점점 좋아지고 잘 성장하면 서용빈 같은 1루수가 될수 있다.”
5. 경주고 내야수 박부성 유격수 우투좌타
“주루가 빠르고 야구 센스가 뛰어난 선수 힘이 있는 내야수이며 수비만 조금 보완하면 프로무대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다.”
6. 제주고 우투수 오석주
“제구력 경기운영 능력이 좋은 투수이며 공격적인 피칭이 장점이며 향후 발전 가능성이 높다.”
7. 대전고 좌투수 신경모
“투구시 타점이 좋고 타자 몸쪽 낮게 형성되는 변화구가 좋다 제구력은 보완이 필요하다.”
8. 세광고 우투수 김광수
“손목 임펙트가 좋은 힘있는 공을 던지는 사이드암 투수다.”
9. 선린고 좌투수 김태형
“체격이 좋고 잠재력이 풍부해서 장래가 기대되는 좌투수다.”
10. 청원고 포수 전준호 우투우타
“어깨가 강하고 근성있는 파이팅이 좋은 포수이다.” / drjose7@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