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삼성 신인지명] 불리한 상황 속 최지광·나원탁 등 알찬 지명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6.08.22 16: 11

기대 이상의 성과였다.
삼성 라이온즈가 2017 신인 드래프트를 통해 잠재 능력이 풍부한 유망주를 다수 지명하는데 성공했다. 수도권 모 구단 스카우트팀장은 "삼성이 불리한 상황에서도 가능성있는 선수들을 선택한 것 같다"고 말했다.
삼성은 22일 서울 양재동 The-K 호텔에서 열린 2017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9순위 최지광을 비롯해 10명의 선수를 선택했다.

이 가운데 최지광과 나원탁을 지명한 건 최대 성과. 부산고 투수 최지광은 올 시즌 16차례 마운드에 올라 9승을 거뒀다. 0.91의 평균 자책점에서 알 수 있듯 투구 내용도 완벽 그 자체. 체격 조건(176cm 80kg) 탓에 저평가받고 있으나 직구 스피드, 컨트롤, 변화구 구사 능력, 경기 운영 능력 등 기량 면에서는 초고교급 수준이다.
2라운드 지명을 받은 홍익대 포수 나원탁은 대통령기 전국대학야구 우승을 이끈 주역. 공격과 수비를 겸비한 포수로서 즉시 전력감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해 2차 신인 지명회의를 통해 김승현, 이케빈, 임대한, 남기효, 최주엽 등 5명의 투수를 선택했던 삼성은 야수 보강에서 초점을 맞췄다.
2라운드 나원탁을 비롯해 김성윤(포항제철고 외야수), 최종현(제주국제대 포수), 김태수(한양대 내야수), 곽경문(경북고 내야수), 조현덕(대구고 외야수), 정성훈(성남고 내야수)을 지명했다.
이 가운데 곽경문은 삼성의 우타 거포 갈증을 해소할 재목으로 꼽힌다. 곽경문은 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대회에서 거포 본능을 뽐내며 경북고의 4강 진출을 이끌었다. 뛰어난 체격 조건에서 뿜어나오는 파괴력은 단연 으뜸. 하지만 다듬어야 할 부분이 많다는 게 아마추어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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