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신인지명] ‘Z’자 지명순서 변화...작년 하위팀 마운드 강화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6.08.22 15: 28

지명순서 변화가 각 팀의 미래를 바꿀 것인가.
KBO리그 10개 구단은 22일 서울 양재동 The-K 호텔에서 열린 ‘2017 KBO 신인 드래프트’에 임했다. 이번 드래프트의 가장 큰 변화는 지명순서다. 
기존 ‘ㄹ’자에서 ‘Z’자로 11년 만에 변경, 지난해 하위권 성적을 올린 팀이 유리해졌다. 이에 따라 2015시즌 포스트시즌에 진출하지 못한, kt LG 롯데 KIA 한화 등 하위권에 자리했던 구단들 대부분이 투수 보강에 집중했다. 당초 이번 드래프트는 스카우트들 사이에서 야수보다는 투수 유망주가 많다고 평가받았다. 

실제로 1라운드 지명자 10명 중 7명이 투수, 2라운드와 3라운드에서도 각각 7명이 투수였다. 특히 LG 한화 두산은 1라운드부터 3라운드까지 모두 투수를 지명했다. 3라운드까지 투수 2명을 지명한 구단도 5구단에 달했다. 롯데를 제외한 지난해 포스트시즌에 오르지 못한 4팀이 3라운드까지 투수 2명 이상을 뽑았다. 
미래는 아무도 모른다. 이날 드래프트의 승자 역시 짧게는 3, 4년 길게는 5, 6년이 지나야 결정될 것이다. 하지만 이번 지명순서 변화로 각 팀의 희비가 엇갈리게 할 것은 분명하다. 
▲ 2017 신인지명 회의 1라운드부터 3라운드까지 결과
1R: kt 이정현(투수), LG 손주영(투수), 롯데 나종덕(포수), KIA 이승호(투수), 한화 김진영(투수), SK 김성민(투수), 넥센 김혜성(내야수), NC 신진호(포수), 삼성 최지광(투수), 두산 박치국(투수)
2R: kt 이종혁(투수), LG 이창율(투수), 롯데 김민수(내야수), KIA 박진태(투수), 한화 김성훈(투수), SK 박성한(내야수), 넥센 양기현(투수), NC 김진호(투수), 삼성 나원탁(포수), 두산 김영신(투수)
3R: kt 홍현빈(외야수), LG 이찬혁(투수), 롯데 강동호(투수), KIA 김석환(외야수), 한화 박성원(투수), SK 권기영(포수), 넥센 최규보(투수), NC 소이현(투수), 삼성 김시현(투수), 두산 지윤(투수)  / drjose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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