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신인지명] 해외파 강세 지속...6명 중 3명 1R 지명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6.08.22 15: 17

해외파 강세 현상은 이번에도 지속됐다. 미국 및 일본 무대에 진출했던 드래프트 신청자 6명 중 4명이 KBO리그 무대에 오르게 됐다.  
KBO리그 10개 구단은 22일 서울 양재동 The-K 호텔에서 열린 ‘2017 KBO 신인 드래프트’에 임했다. 지난해에는 해외파 참가자 8명 중 5명이 지명됐고, 1라운드 지명자는 2명이었다. 올해는 3명이 1라운드에서 지명되며 즉시전력감으 찾는 각 구단들의 갈증을 엿볼 수 있었다. 
가장 먼저 이름 호명된 해외파는 시카고 컵스에 입단했던 덕수고 출신 우투수 김진영이었다. 1라운드 5순위 지명권을 갖고 있는 한화가 김진영을 선택했다. 이어 SK가 상원고 출신이자 일본경제대학에서 뛰고 있는 좌투수 김성민을 호명했다. 김성민은 고교시절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입단이 유력했으나, 볼티모어 구단이 스카우트 과정에서 규정을 어기면서 먹구름과 마주했다. 결국 일본경제 대학교에 입학해 선수 생활을 이어갔고, 이날 드래프트를 통해 KBO리그에 도전할 수 있게 됐다. 

김성민 다음으로 포수 신진호가 NC의 선택을 받았다. 화순고 출신의 신진호는 고교 졸업후 캔자스시티와 계약하며 빅리그를 꿈꿨다. 그러나 메이저리그 무대에 오르진 못했고, 귀국 후 우여곡절 끝에 드래프트에 참가하게 됐다. 주전 포수 김태군의 군입대가 다가오고 있는 NC 상황에서 신진호가 포수진의 희망이 될지 주목된다.   
이후 시간이 꽤 지나고 나서 해외파의 이름이 호명됐다. 6라운드에서 신일고 출신으로 텍사스 레인저스에 입단했던 좌투수 남윤성이 SK의 지명을 받았다.
지난해 드래프트에서는 해외파 중 내야수 남태혁, 투수 정수민, 투수 이케빈, 외야수 나경민이 지명됐다. 정수민과 나경민은 올해 1군 무대에서 재능을 발휘하고 있다. 이번 드래프트 해외파 지명자 역시 상당수가 내년에 당장 1군 무대서 활약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군상상고를 졸업하고 미네소타 트윈스에 입단했던 최현욱, 신일고 졸업후 일본 주니치 드래건즈에 입단했던 외야수 송상훈은 지명되지 않았다. / drjose7@osen.co.kr
[사진] 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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