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 빼는' 김태술, 반전의 이유가 분명하다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6.08.22 07: 19

"어깨에 힘이 들어가면 팔이 안 올라가더라구요".
김태술이 지난 21일 서울 삼성서 데뷔전을 펼친 뒤 내놓은 이야기다. 전주 KCC서 삼성으로 이적하며 정규 경기에 처음 출전한 김태술은 기대 이상의 성과를 얻지는 못했다.
그러나 경기 막판 집중력을 선보이며 팀의 신승을 이끌었다. 이날 김태술은 4쿼터 7점 포함 12점-5리바운드-5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현재 그의 몸상태는 70% 정도. 완벽한 몸 상태에 비해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마음 편하게 훈련하면서 몸 상태가 좋아지고 있는 것이 냉정한 판단이다.
삼성에 이적한 김태술은 "빠른 농구를 추구하는 곳이기 때문에 잘 맞는 것 같다. 개인적으로 지금 하는 농구가 나랑 잘 맞는 것 같다"면서 "KCC 있을 때와 다른 것은 분명하다. 당시에는 너무 힘이 많이 들어갔다. 지금은 힘을 빼는 노력을 하고 있다. 삼성에서 재활을 충분히 하고 있기 때문에 분명 달라질 것으로 믿는다"고 설명했다.
물론 그는 "KCC 농구가 문제가 있다는 것이 아니다. 단지 그 당시에는 팔을 들지 못할 정도였다. 몸에 힘이 들어가면 슈팅조차 시도할 수 없다. 당시에 딱 그 상태였다"고 말했다.
2007-2008 시즌 서울 SK에서 프로에 데뷔한 김태술은 안양 KGC서 최고의 활약을 선보였다. 그러나 2014-2015 전주 KCC로 이적했다.
그러나 기대만큼의 활약이 아니었다. SK와 KGC 시절 두자릿수 평균득점에 가까울 정도의 활약을 펼쳤지만 KCC에서는 2시즌 동안 각각 6.25점과 4.52점을 기록했따. 어시스트 숫자도 기대만큼은 아니었다.
따라서 팬들의 많은 비난을 받았고 선수는 더욱 위축됐다. 그래서 좀처럼 반등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김태술의 이야기는 분명하다. 완벽하게 재활이 되지 않은 상황에서 경기에 출전하게 되면서 어려움이 생기고 만 것. 처음부터 문제를 완벽하게 해결해야 하지만 상황은 김태술에게 좋은 방향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물론 삼성에서 첫 경기를 펼친 것 상황. 그러나 재활에 힘쓰고 선수 본인의 마음가짐이 달라지고 있다. 재능이 많은 포인트가드 김태술이 살아나게 될지 주목된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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