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에인절스 외야수 최지만이 마이너 옵션으로 트리플A에 강등됐다.
LA 에인절스는 22일(이하 한국시간) 마이너 옵션을 사용해 최지만을 구단 산하 트리플A 팀인 솔트레이크 시티로 보냈다고 밝혔다. 최지만은 올 시즌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43경기에 나와 102타수 17안타(5홈런) 12타점 9득점 타율 1할7푼6리를 기록했다.
지난해 말 룰5드래프트를 통해 에인절스에 입단하면서 메이저리그 입성의 꿈을 이룬 최지만은 1루수와 외야수로 뛰며 15경기에 선발 출장하는 등 기회를 받았으나 공격력에서 약점을 보였다. 수비의 중요성이 크지 않은 포지션들인 만큼 공격력에서의 강점을 보이지 않으면 자리잡기 힘들다.
룰5드래프트로 뽑은 선수는 한 시즌 동안 25인 로스터에 데리고 있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이전팀으로 보내거나 방출해야 한다. 최지만은 5월 12일 팀이 그를 지명할당(방출)한 뒤 16일 에인절스와 다시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 그리고 시즌 2번째 마이너리그행에 따라 다시 메이저리그 입성을 위한 경쟁에 놓이게 됐다.
'CBS 스포츠'는 22일 "에인절스는 C.J.크론, 제프리 마르테, 알버트 푸홀스가 1루 수비를 모두 소화할 수 있다. 최지만은 15번의 선발 출장에서도 그의 자리를 잡지 못했다. 그의 공격력은 8월 5일 1경기 2홈런을 기록한 뒤 오히려 25타수 3안타로 떨어지며 그의 발목을 잡았다"고 전했다. /autumnbb@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