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투타에 필라델피아 필리스를 압도하며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세인트루이스는 2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필라델피아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열린 필라델피아와 원정 경기에서 9-0으로 승리했다. 마무리투수 오승환은 세인트루이스가 큰 점수차로 리드하면서 마운드에 오르지 않았다.
이날 세인트루이스는 선발투수 마이크 리크가 7이닝 8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9승을 올렸다. 리크는 타석에서도 2타점 적시타 포함 3타수 1안타로 활약했다.
이로써 세인트루이스는 시즌 전적 66승 57패를 기록,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레이스 2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시작부터 세인트루이스가 앞서갔다. 세인트루이스는 1회초 가르시아의 우전안타 후 피스코티와 카펜터의 볼넷 출루로 무사 만루가 됐다. 찬스서 모스가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날려 선취점에서 성공, 1-0이 됐다.
4회초에는 3점을 더했다. 모스가 솔로포를 터뜨렸고, 투수 리크가 2사 2, 3루 찬스에서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날려 4-0으로 리드폭을 넓혔다. 5회초에는 피스코티가 솔로포를 작렬, 5점째를 올렸다.
리크가 무실점으로 필라델피아 타선을 압도한 가운데, 세인트루이스 타선은 8회초에도 득점했다. 2사후 페랄타의 2루타가 나왔고, 저코의 홈런으로 7-0이 됐다. 계속된 2사 1루 기회에서 헤이즐베이커도 투런포를 쏘아 올려 9-0, 사실상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 drjose7@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