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G 차' NC, 1위 두산 추격의 기회가 있을까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6.08.22 05: 59

 선두 두산과 2위 NC의 격차가 더 벌어졌다. 추격하는 NC에 기회가 다시 올 수 있을까.
지난 주 두산은 9연승을 달리며 주간 성적 5승1패를 기록했다. 반면 NC는 3승3패로 승률 5할에 그쳤다. 두 팀의 간격은 2.5경기 차이에서 5.5경기 차이로 벌어졌다.
팀별로 잔여 경기는 이제 30경기로 접어들었다. 두산은 31경기 남겨두고 있다. 가장 많은 경기를 남겨둔 NC는 39경기가 남아 있다. 두산보다 8경기 더 많다.

NC는 3주 연속 5할 승률을 반복하고 있다. 8월 초 두 차례 1위로 올라섰으나 지켜내지 못했다. 어떻게 보면 악재가 많았음에도 잘 버텨왔다.
NC는 7월 하순부터 악재가 연이어 터졌다. 이태양이 승부조작으로 검찰에 기소됐고, 이재학은 연루 의혹으로 엔트리에서 16일간 빠져 있었다. 주전 유격수 손시헌의 부상도 있었다. 선발진에 구멍이 나면서 불펜의 최금강, 구창모가 선발 로테이션으로 나섰다. 선발이 짧게 던지고, 불펜 투수들이 많은 이닝을 책임져왔다.
김경문 NC 감독은 “그동안 불펜 야구를 했는데 쉽지 않았다”고 토로했다. NC는 이번 주부터는 선발진이 제대로 갖춰진다.
김 감독은 이재학의 선발 복귀를 알렸다. 이재학은 16일 1군 엔트리에 올라오자마자 삼성전에 구원 등판해 2⅔이닝(3실점)을 던졌다. 이어 18일 넥센전에서 1이닝(무실점)으로 선발 준비를 마쳤다.
팔꿈치 부상에서 돌아와 예전 구위를 보여주지 못했던 해커도 지난해 다승왕 위력을 되찾았다. 최근 2경기에서 7⅔이닝 1실점, 8이닝 무실점으로 승리를 챙겼다. 특히 지난 19일 넥센전에서는 최구 147km의 직구를 기록, 팔꿈치 통증 재발 우려를 완전히 떨쳤다.  
스튜어트가 지난 20일 두산전에서 5⅔이닝 8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지만, 6월 이후로는 7승2패 평균자책점 3.39를 기록하며 에이스 노릇을 하고 있다. 불펜에서 선발로 전환한 최금강은 4경기에서 2승1패를 기록했다.
선발진이 제대로 돌아가면 탄탄한 원종현, 김진성, 임창민의 필승조도 체력 부담을 덜 수 있다. NC 불펜진은 10개팀 중 평균자책점 1위(4.27)이다. 평균자책점 5위(5.03)인 NC 선발진의 몫까지 던져 왔다.
이호준이 2군에서 잠시 조정을 갖고 돌아와 '나테이박' 타선의 파괴력은 여전하다. 박석민과 이호준은 21일 두산전에서 홈런포를 터뜨렸다. 신예 김성욱이 2번에서 좋은 활약을 해주고 있다.
8월 들어 2연승 한 번에 8승8패를 기록 중인 NC에 연승 기회가 한 번은 올 것이다. 그 기회를 잡는다면 두산을 다시 압박할 수 있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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