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희의 경계 1호는 우레이, "外人보다 낫다"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6.08.22 05: 59

"우레이(25)가 외국인 선수를 포함하더라도 상하이 상강에서 가장 뛰어나다".
전북 현대 최강희 감독이 상하이의 미드필더 우레이에 대한 경계심을 늦추지 않고 있다. 우레이는 이번 시즌 중국 슈퍼리그 23경기에 출전해 13골을 넣어 상하이 내 모든 선수 중 가장 많은 득점을 기록 중이고, 리그 전체에서는 득점 랭킹 공동 2위에 올라 있다.
중국 슈퍼리그에는 내로라하는 외국인 선수들이 즐비하다. 당장 우레이와 함께 뛰고 있는 다리오 콘카와 엘케손도 아시아 무대를 호령한 선수들이다. 그러나 우레이는 전혀 밀리지 않고 있다. 게다가 이런 모습이 처음이 아니다. 우레이는 데뷔한 2013년에 15골, 2014년 12골, 2015년 14골을 기록했다.

반짝 활약이 아닌 셈이다. 전북으로서는 경계하지 않을 수가 없다. 더군다나 최강희 감독은 지난 19일 상하이의 홈경기를 관전하며 우레이의 활약을 직접 지켜봤다. 이날 우레이는 후반 30분 추가골을 넣어 상하이의 4-1 승리를 이끌었다.
최 감독은 "상하이에서 우레이와 엘케손만 보인다. 그러나 외국인 선수를 포함해 평가하더라도 가장 뛰어나다"며 "예전 최태욱이 업그레이드 된 모습 같다. 스피드는 더 좋고 연계 능력도 좋다. 또한 뒷공간을 파고드는 능력이 매우 뛰어나고 결정력까지 갖췄다. 조심해야 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최강희 감독은 우레이에 대한 집중 마크는 생각하지 않고 있다. 평소 우레이와 외국인 선수들로 전방을 구성해 공격을 펼치던 상하이는 부상자가 잇달아 나오며 전술을 급하게 수정해야 하는 상황이다. 다리오 콘카는 마지막 경기서 부상을 당했고, 헐크도 전북전 출전이 불투명하다.
최 감독은 "후방에서 6명이 수비를 펼치면 전방에서는 4명만 공격을 하는 모습이었다. 만약 상하이가 정상적이었다면 분명 파괴력이 넘치는 모습이었을 것이다. 그러나 지금은 정상이 아니다"며 경계는 하지만 개막 후 무패 행진을 달리고 있는 전북의 것을 크게 바꾸지 않을 뜻을 내비쳤다. /sportsh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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