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 김태균이 쐐기 만루 홈런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김태균은 21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경기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1홈런) 5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했다. 한화는 타선 대폭발에 힘입어 kt에 12-6 완승을 거뒀다. 한화는 2연패 탈출로 시즌 49승(59패 3무)째를 수확했다.
김태균은 첫 타석에서 삼진을 당했다. 하지만 4-2로 앞선 3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중전안타로 출루했다. 득점과 연결되진 않았다. 4-3으로 리드한 4회초 1사 만루에선 2루 땅볼을 쳐 달아나는 타점을 만들었다. 세 번째 타석에선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8-5가 된 8회초 1사 만루에선 배우열을 상대로 좌월 만루 홈런을 쏘아 올리며 쐐기를 박았다. 김태균의 시즌 12호 홈런이었다. 또한 이는 KBO리그 통산 754호이자 올 시즌 43호 만루 홈런. 김태균 개인으로는 통산 9번째이다.
김태균은 경기 후 “앞에서 선수들이 좋은 찬스를 만들어줘서 가볍게 치려는 생각이었다. 상대 투수의 실투가 들어와 좋은 타격으로 이어졌다”라고 짧은 소감을 전했다. /krsumin@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