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5승' 윤규진, "수비수들이 많이 도와줬다"
OSEN 선수민 기자
발행 2016.08.21 22: 05

한화 이글스 우완 투수 윤규진이 시즌 5승 소감을 전했다.
윤규진은 21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위즈전에 선발 등판해 5⅓이닝 7피안타 3볼넷 3실점을 기록했다. 윤규진은 계속된 위기에도 5이닝 이상을 버티며 호투했다. 한화가 kt에 12-6으로 승리하면서 윤규진은 승리 투수가 됐다. 시즌 5승(5패)째의 기록. 한화는 2연패 탈출로 시즌 49승(59패 3무)째를 거뒀다.
윤규진은 경기 초반부터 4점의 리드를 얻었다. 1회 삼자범퇴 후에는 2회 볼넷과 2안타를 내주며 2실점했다. 3회에도 위기를 맞았다. 2연속 내야안타를 맞았고 1사 만루에선 박경수에게 우전 적시타를 맞고 3점째 실점했다. 하지만 이후 이해창을 병살타로 처리하며 추가 실점을 막았다.

윤규진은 4회에도 2사 만루 위기를 맞았지만 오정복을 유격수 뜬공으로 잡았다. 5회에는 다시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고 6회 첫 타자 유민상을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임무를 마쳤다. 5⅓이닝 동안 92개의 공을 던지며 3실점. 선발로서 제 몫을 다 했다. 한화는 불펜진이 흔들렸으나 타선 폭발에 힘입어 12-6으로 이겼다.
윤규진은 경기가 끝난 후 12년 만의 원정 선발 승에 대해 "큰 의미를 두지 않고 던졌다. 주자를 내보내고 여러 차례 위기가 있었는데 수비들이 많이 도와줘서 좋은 흐름을 이어갈 수 있었다. 위기에 몰릴 때 마다 포수들의 리드를 따라가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윤규진은 "선발 루틴을 맞추는 것이 쉽지만은 않다. 중간 투수일 때는 선발 투수들이 부러웠는데 올 시즌 선발로 뛰다 보니 이닝 소화 능력이 중요하고 타자 분석을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면서 "선발로 뛰면서 초반에는 잠을 잘 못잤는데 요즘은 잘 잔다"라고 전했다. /krsumi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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