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가 타선 대폭발로 2연패에서 탈출했다.
한화는 21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경기에서 14안타(4홈런)를 몰아치며 12-6 완승을 거뒀다. 한화는 2연패와 함께 수원 7연패를 끊었다. 시즌 성적은 49승 3무 59패가 됐다. 반면 kt는 시즌 65패(41승 2무)째를 당했다.
경기 초반 한화 타선이 폭발했다. 1회초 1사 후 이용규가 중전안타를 치고 출루했다. 송과민이 조쉬 로위를 상대로 좌월 투런포(시즌 15호)를 날리며 2-0 리드를 잡았다. 2회에는 2사 후 차일목, 장민석, 정근우의 3연속 안타로 만루 기회를 맞이했다. 이어 이용규가 2타점 우전 적시타를 쳐 4-0으로 달아났다.
kt는 2회말 유한준의 볼넷, 박경수의 중전안타로 기회를 잡았다. 2사 후에는 문상철이 좌중간 펜스를 직격하는 2타점 2루타를 날리며 2-4로 추격했다. 3회말에는 이대형, 이진영의 연속 내야안타와 오정복의 희생번트로 1사 2,3루가 됐다. 유한준의 볼넷 후 박경수가 중전 적시타를 쳐 3-4가 됐다.
하지만 한화가 다시 달아났다. 4회초 1사 만루 기회를 잡았고 김태균이 2루수 땅볼을 쳐 1점을 추가했다. 5회에는 로사리오, 양성우가 연속 타자 홈런을 쏘아 올리며 7-3을 만들었다. 로사리오의 시즌 29호, 양성우의 시즌 4호 홈런이었다.
kt는 7회말 이진영, 오정복의 연속안타로 기회를 잡았다. 1사 1,2루에서 박경수가 중전 적시타로 1점을 따라붙었다. 이후 2사 1,2루서 유민상이 중전 적시타를 날려 5-7까지 추격했다. 그러나 한화는 8회초 1사 1,3루서 이용규가 적시타를 치며 달아났다. 이후 1사 만루에서 김태균이 좌월 만루 홈런(시즌 12호)을 터뜨리며 12-5로 쐐기를 박았다. kt는 9회 1점을 따라붙었지만 이미 점수 차는 벌어진 뒤였다.
한화는 선발 투수 윤규진이 5⅓이닝 7피안타 3볼넷 3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5승(5패)째를 수확했다. kt 선발 로위는 4이닝 6실점으로 부진하며 시즌 4패(2승)째를 기록했다. 한화 타선에선 이용규가 3안타 3타점 2득점, 김태균이 만루 홈런 포함 2안타 5타점 1득점 등으로 활약했다. /krsumin@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