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쉬 린드블럼(29·롯데)의 8이닝 역투가 빛났다. 그리고 타선이 끝내 응답하면서 결국 역전승을 일궜다.
롯데는 2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SK와의 경기에서 4-3으로 역전승을 거두며 2연패를 탈출했다.
이날 롯데는 선발 조쉬 린드블럼이 공격적으로 밀어부쳤다. 투구수는 절약되는 장점이 있었지만 SK 타선은 이를 정확히 공략해 나갔다. 오히려 정타로 맞아나가는 비율이 높았다. 이날 린드블럼은 무려 9개의 안타를 내줬다.
그러나 린드블럼은 공격적인 마인드를 잃지 않았고, 계속적으로 SK 타자들을 밀어부쳤다. 결국 린드블럼의 공격적인 투구는 이닝이터의 면모를 보여주는데 성공적이었다. 린드블럼은 숱한 위기에도 불구하고 8회까지 마운드를 버텼다. 8이닝 9피안타 3볼넷 1사구 7탈삼진 3실점 역투.
문제는 타선의 도움이었다. 타선이 쉽사리 응답하지 않을 경우 린드블럼은 다시 한 번 패전의 멍에를 쓸 수밖에 없었다. 초반 타선은 린드블럼의 역투에 응답하지 못했다. 2회 1사 1,2루, 5회 1사 1사 1,3루 기회를 놓쳤다. 6회말 2점을 따라붙었지만 여전히 팀은 뒤져 있었다.
그러나 린드블럼이 8회까지 버티자 타선 역시 8회말 응답했다. 1사후 김상호의 안타와 박헌도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2루 기회에서 김동한의 적시 2루타로 3-3 동점을 만들었다.
그리고 김준태의 고의4구로 만들어진 1사 만루에서 문규현이 우익수 방면 큼지막한 뜬공을 때려냈다. 희생플라이성 타구. 결국 3루 대주자 김문호는 홈을 밟았다. 린드블럼은 8이닝 3실점 패전 투수 위기에서 승리 투수 기회를 맞이했다.
결구 4-3의 점수에서 9회초 마무리로 올라온 이정민이 1점의 점수를 지키며 린드블럼과 팀에 승리를 안겼다. 린드블럼의 8이닝 역투는 빛이 바래지 않고 찬란히 빛났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