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격적 피칭 돋보인 린드블럼, 8이닝 3실점 역투 '7승 기회'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6.08.21 20: 59

롯데 자이언츠 조쉬 린드블럼이 숱한 위기를 극복하고 8이닝 역투를 펼쳤다.
린드블럼은 2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8이닝 동안 107개의 공을 던지며 9피안타 3볼넷 1사구 7탈삼진 3실점 역투를 펼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다소 많은 피안타와 4사구를 허용했지만 이날 린드블럼은 타자들과의 승부를 피하지 않고 공격적으로 밀고 들어갔고, 빠른 카운트에서 타자들을 요리할 수 있었고, 타선의 막판 응답 덕분에 승리 투수 기회를 얻었다.

1회 린드블럼은 고메즈를 삼진, 조동화를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쉽게 2아웃을 만들었다. 2사후에는 최정과 정의윤에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2사 1,2루 위기에 몰리기도 했지만 김성현을 유격수 땅볼로 유도해 1회를 마감했다.
그러나 2회초 선두타자 박정권에 우전 안타를 내준 뒤부터 꼬였다. 이후 김강민은 삼진 처리했지만 김민식에 다시 볼넷을 허용해 1사 1,2루에 몰렸다. 김재현은 투수 땅볼로 처리해 1루 선행 주자를 아웃시켰지만 고메즈에 다시 볼넷을 허용해 2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결국 조동화에 2타점 적시타를 얻어맞어 2점을 먼저 내줬다. 안정을 찾지 못한 린드블럼은 최정에 몸에 맞는 공을 허용하며 다시 2사 만루 위기를 맞이했지만 정의윤을 좌익수 뜬공 처리해 위기를 간신히 넘겼다.
3회에는 김성현을 유격수 땅볼, 박정권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2사후 김강민에 안타를 맞았지만 김민식을 좌익수 뜬공 처리해 3회를 마무리 했다. 
4회에도 김재현을 2루수 땅볼, 고메즈를 3루수 땅볼로 처리한 뒤 조동화에 2루타를 내줘 2사 2루에 몰렸지만 박승욱을 1루수 땅볼로 처리해 위기를 넘겼다.
5회 린드블럼은 선두타자 정의윤을 삼진으로 처리한 뒤 김성현과 박정권을 모두 2루수 땅볼로 돌려세우며 이날 경기 첫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6회에는 선두타자 김강민을 삼진으로 솎아낸 뒤 김민시기과 김재현에 연속 안타를 허용해 1사 1,3루 위기에 몰렸다. 결국 고메즈를 유격수 땅볼로 유도했지만 병살타로 연결시키지 못해 3루 주자의 득점을 막지 못했다. 이어진 2사 1루에서는 고메즈의 2루 도루 시도를 저지해 이닝을 마무리했다.
7회에는 선두타자 조동화를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박승욱에 2루타를 내줬지만 3루 도루 시도를 저지해 2아웃을 만들었다. 그리고 정의윤을 3루수 직선타로 요리해 7회를 넘겼다.
8회에도 린드블럼은 마운드에 올랐고 김성현을 우익수 뜬공, 박정권을 2루수 직선타로 처리했다. 2사후 김강민에 볼넷을 내줬지만 김민식을 삼진으로 돌려세워 8회를 마무리 지었다. 올시즌 최다 이닝 타이 기록이었다. 
이후 타선이 응답하면서 경기는 4-3으로 뒤집어졌고 롯데는 9회초 투수를 이정민으로 교체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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