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히어로즈가 숨막히는 투수전 끝에 2연승을 달렸다.
넥센은 21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밴 헤켄의 8이닝 11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를 앞세워 2-0 승리를 거뒀다. 넥센(63승1무48패)은 2연승을, 삼성(48승1무61패)은 2연패를 각각 기록했다.
양팀 선발은 이날 숨막히는 투수전을 펼쳤다. 밴 헤켄은 8이닝 3피안타 11탈삼진 2사사구 무실점 완벽투로 5경기 만에 4승째를 달성했다. 차우찬도 8이닝 7피안타 7탈삼진 1사사구 2실점으로 호투했으나 아쉬운 완투패를 기록했다.
2회 넥센이 투수전의 팽팽함을 깼다. 넥센은 2회 윤석민이 볼넷, 김민성이 중전안타로 나간 뒤 무사 1,2루에서 이택근의 중월 적시 2루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 1사 2,3루에서 홍성갑이 1타점 땅볼을 보탰다.
이후 양팀은 전혀 점수를 뽑지 못하고 투수전을 이어갔다. 먼저 리드를 잡은 넥센은 9회 김세현을 마운드에 올려 경기를 영봉승으로 마무리했다. 김세현은 시즌 32세이브를 달성했다.
타석에서는 이택근이 결승타 포함 2안타 1타점을 기록했고 이날 선발 라인업에 복귀한 윤석민도 2안타를 기록했다. 삼성은 단 4안타에 그치며 영봉패를 당했다. /autumnbb@osen.co.kr
[사진] 고척=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