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우완투수 홍건희가 연거푸 부진한 투구를 하고 있다.
홍건희는 21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했으나 4회를 넘기지 못햇다. 타선이 6점을 지원했지만 3이닝 동안 7개의 안타를 맞고 4실점했다. 2-6에서 강판했고 구원투수가 승계주자 2명의 득점을 허용해 2실점을 추가로 안았다.
출발은 순조로웠다. 1회초 1사후 이천웅에게 우중간 안타를 맞았지만 박용택과 히메네스를 범타로 요리했다. 타선은 1회말 김주찬의 시즌 18호 스리런포와 서동욱의 14호 솔로포가 터져 화끈한 지원을 했다. 그러나 타자들의 지원을 외면했다.
2회초 채은성과 오지환에게 연속안타를 맞았고 양석환에게 우중간 2루타를 내주고 첫 실점했다. 유강남에게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2점째를 허용했다. 그나마 손주인의 중견수 뜬공때 김호령이 홈런으로 뛰어들던 3루주자를 잡아내며 실점을 막아주었다.
3회는 김용의에게 우전안타를 맞았지만 이천웅의 직선타구가 유격수 글러브에 빨려들어가는 행운이 얻었다. 타선도 3회말 두 점을 더해줘 6-2로 점수를 벌렸다. 그러나 4회초 히메네스에게 3루수 옆으로 빠지는 2루타, 채은성에게 다시 좌전안타를 맞고 그대로 강판했다. 최영필이 바통을 이었다.
홍건희는 가슴근육통 이후 부진한 투구를 계속했다. 10일 잠실 두산전에 복귀해 5이닝 3실점했으나 16일 광주 kt전에서는 2⅓이닝 7실점을 했다. 이어 나흘간격으로 등판한 이날도 4회를 넘기지 못했다. 선발진의 한축을 맡았으나 부상 이후 주춤해 우려를 낳고 있다. 특히 스피드와 제구력이 흔들리는 모습이었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