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타겸업 괴물' 오타니 쇼헤이(22, 니혼햄 파이터스)가 8경기 연속 안타와 함께 시즌 첫 50타점을 돌파했다.
오타니는 21일 일본 훗카이도 삿포로돔에서 열린 2016 일본프로야구 소프트뱅크 호크스와 홈경기에 3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장, 2루타 포함 5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으로 활약하며 니혼햄의 4-2 승리를 이끌었다. 개인 최다타이 8경기 연속 안타로 첫 80안타-50타점을 돌파하며 시즌 타율 3할4푼8리를 마크했다.
1회말 1사 2루 첫 타석부터 오타니의 방망이가 터졌다. 소프트뱅크 우완 선발 이와사키 쇼와 무려 11구 승부 끝에 커브를 공략해 중견수 쪽 1타점 2루타를 터뜨렸다. 시즌 13번째 2루타. 이날 경기 선취 타점으로 오타니의 시즌 50타점째 순간이었다. 타자로는 77경기 출장 만에 50타점 돌파로 결정력을 발휘했다.
3회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7구 풀카운트 승부로 끈질기게 물고 늘어진 오타니는 5회 1사에 이와사키의 초구를 받아쳐 우전 안타로 멀티히트를 완성했다. 6회 2사 1루에선 3루 내야안타로 출루하며 3안타 경기를 펼쳤다.
이로써 오타니는 지난 13일 라쿠텐 골든이글스전부터 8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고, 시즌 7번째 3안타 맹타를 휘둘렀다. 시즌 80안타-50타점을 나란히 돌파하며 타율도 3할4푼8리로 끌어올렸다. 특히 후반기 28경기에서 100타수 37안타 타율 3할7푼 9홈런 24타점으로 폭발적인 활약이다. 어느새 시즌 홈런도 19개로 20개를 목전에 두고 있다.
오타니는 지난달 24일 이후 손가락 물집 부상으로 투수로는 등판하지 않고 있지만, 타자로 출장하며 꾸준히 팀에 기여 중이다. 니혼햄은 이날 승리로 2연패를 끊고 68승43패1무를 마크, 퍼시픽리그 1위 소프트뱅크(66승40패5무)에 반경기차로 바짝 추격했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