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다이노스의 김경문 감독이 김성욱(23)의 파워에 합격점을 줬다.
김성욱은 지난 20일까지 92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6푼6리, 12홈런 36타점으로 활약하고 있다. 데뷔 후 처음으로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했고, 시즌 초부터 주전으로 활동했다면 20홈런도 달성할 수 있을 정도로 뛰어난 파워(184타수 12홈런)를 보여주고 있다.
프로에 입문했을 때부터 힘은 인정받는 타자였다. 김 감독은 김성욱이 처음부터 힘이 좋았냐는 질문에 “펀치력은 원래 있었다. 당겨쳐서 넘기는 것은 어떤 선수든 할 수 있다. 하지만 처음 프로에 들어와 퓨처스리그에서 뛸 때(2012년) 센터 펜스를 넘겨서 만루홈런을 치는 것을 봤다”며 그의 파워 넘치는 타격을 칭찬했다.
이어 김 감독은 “올해도 스타트는 좋지 않았지만, 지금은 공이 눈에 보이는 것 같다. 수비를 하다 펜스에 부딪혀 어깨가 조금 좋지 않지만 젊은 선수라 뛰게 하고 있다. 몸이 안 좋을 때 뛰면서 배우는 것도 있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퓨처스리그 경력 포함 올해 5년차인 김성욱은 커리어 하이 시즌을 만들고 있다. 특히 후반기 27경기에서 타율 3할5푼4리, 6홈런 19타점으로 부쩍 성장한 모습을 보여 다음 시즌에는 스타급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기대를 주기에 충분하다. /nick@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