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우 감독, "인필드 플라이 타구 아니지 않냐고 항의"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6.08.21 16: 27

"인필드 플라이 타구가 누가봐도 아니지 않냐고 항의했다."
조원우 감독이 2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SK 와이번스와의 시즌 16차전 경기를 앞두고 전날(20일) 10회초에 있었던 인필드 플라이 선언과 관련된 상황에 대해 전했다.
조원우 감독은 전날 경기 중 심판진에 격렬하게 항의했다. 2-2로 맞선 10회초 1사 1,2루에서 SK 김성현이 친 타구가 2루수 쪽으로 얕게 떴다. 롯데 2루수 김대륙은 이 타구를 원바운드로 캐치한 뒤 병살로 연결시켰다.

상황은 이후 발생했다. 롯데와 SK의 선수단이 모두 철수한 가운데 김용희 SK 감독이 나와서 심판진에 먼저 항의를 했다. 김용희 감독의 요지는 2루심이 인필드 플라이를 선언한 것이 아니냐는 것. 
이후 심판진은 4심 합의를 통해 상황을 정리한 뒤 조원우 감독에 상황을 전했다. 당시 2루심은 김대륙이 바운드 캐치를 하는 상황에서 뒤늦게 인필드 플라이 선언을 했고, 심판진은 이를 인필드 플라이가 선언된 것으로 정리했다. 
조원우 감독은 격렬하게 항의를 할 수밖에 없었다. 롯데 선수들은 덕아웃으로 모두 들어간 뒤 다시 인플레이 상황을 이어갔고 계속된 2사 1,2루에서 박정권의 1루수 방면 타구를 1루수 김상호가 뒤로 빠뜨리며 결승점이 났다. 롯데는 2-3으로 패했다.
이날 경기 전 조원우 감독은 당시 상황에 대해서 "심판진이 인필드 플라이 선언을 했기 때문에 주자들이 그렇게 행동한 것이다고 설명을 하더라"고 말했다.
이어서 "나는 김성현의 타구가 인필드 플라이를 선언할 만한 타구가 아니라고 생각해서 항의를 했고, 심판진은 그 상황이 번복이 안된다고 얘기를 했다. 심판진이 양해를 구했다"고 말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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