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태 감독, "강팀 상대하는 다음주 버텨야 한다"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6.08.21 16: 21

"다음 주를 잘 버텨야 한다".
후반기들어 치열한 순위경쟁을 전개하고 있는 김기태 KIA 감독이 다음 주를 순위싸움의 중대 고비로 생각하고 있다. KIA에 강한 팀과 연속으로 만나기 때문이다. 여기에 향후 2주일 경기는 KIA로서는 최대 고비가 되는 일정들이다.
김 감독은 21일 광주 LG전에 앞서 "다음 주 NC-삼성-두산을 차례로 만난다. 다음 주를 잘 버텨야 할 것 같다. 그리고 그 다음에는 SK와 삼성을 다시 상대한다. 앞으로 펼쳐지는 10경기 성적이 (순위경쟁에서) 중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특히 다음주 만나는 세 팀들이 까다롭다. KIA는 상대전적에서 세 팀에게 모두 뒤지고 있다. NC는 5승6패, 삼성은 5승7패, 두산은 4승10패로 열세이다. 두산과 NC는 선두와 2위를 달리고 있고 삼성은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이어 4위 싸움을 벌이는 SK와 다시 삼성을 만나는 일정이다. KIA는 10경기에서 최소한 5할 승부를 해야 4강 혹은 5강 싸움에서 밀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나마 다행스러운 대목은 브렛 필이 바로 복귀하고 팔꿈치 통증을 일으킨 지크 스프루일도 21일부터 캐치볼을 시작했다는 점이다. 
김 감독은 "노수광과 필이 빠져 타선의 힘은 물론 대타감이 부족하다. 필은 다음주부터는 1군에 복귀할 수 있다. 지크는 오늘 캐치볼을 했는데 열흘만에 돌아올 것인지는 상태를 지켜봐야 한다. 본인은 어깨 상태가 가장 좋다고 자랑하고 있기는 하다"고 말했다.
필이 복귀한다면 타선은 한결 힘이 생길 것으로 보인다. 지크는 25일부터 복귀가 가능하지만 시간이 더 필요하다. 다음주중 불펜투구를 지켜보면서 등판시점을 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결국은 지크가 돌아와야 5명의 선발진을 안정적으로 운영하면서 순위 싸움도 전개할 수 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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