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여자농구는 올림픽 6연패를 달성했다. 이제 남자팀 차례다.
마이크 슈셉스키 감독이 이끄는 미국남자농구대표팀은 22일 새벽 3시 45분(한국시간) 세르비아를 상대로 올림픽 3회 연속 금메달에 도전한다. 미국은 세르비아와의 예선전에서 94-91로 신승을 거둔바 있다. 아무리 미국이 최강이지만 쉽사리 금메달을 따내기는 어렵다는 평가다.
결전을 하루 앞둔 미국은 단체 훈련을 취소했다. 선수들의 컨디션 관리가 더 중요하다는 판단이었다. 마이크 슈셉스키 감독은 취재진과 만나 세르비아전 대책을 내놨다.
슈셉스키는 “세르비아는 예선에서 우리를 거의 이길 뻔했다. 그들을 존경한다. 얼마나 뛰어난 선수들인지 잘 알고 있다. 아주 훈련이 잘 된 선수들이다. 특히 패스와 수비가 좋다. 밀로스 테오도시치는 세계농구에서 가장 뛰어난 선수 중 한 명이다. 아주 어려운 상대”라며 상대를 인정했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단연 미국이 앞선다. 하지만 조직력은 세르비아가 낫다. 슈셉스키는 “집중력을 유지해야 한다. 경기 중 집중력이 흐트러진 적이 있었다. 세르비아는 우리를 상대로 91점을 넣었다. 수비를 강화해야 한다. 다행히 우리는 금메달에 어울리는 기량을 보이고 있다. 최고의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관건은 수비다. 미국이 수비에서 상대를 압도한다면 공격은 저절로 풀리기 마련이다. 슈셉스키는 “우리는 평균 100점 이상 넣었던 스페인을 76점으로 묶었다. 수비는 아주 좋다. 공격은 모든 선수들이 다 좋지는 못했다. 스페인전에서 디안드레 조던은 득점을 많이 하지 않고도 좋은 경기를 했다. 16개의 리바운드와 4개의 블록슛을 해냈다. 아주 좋은 플레이였다”면서 디안드레 조던을 중심으로 한 수비를 믿었다.
슈셉스키 감독은 리우 올림픽을 마지막으로 10년 만에 미국대표팀 감독직에서 물러난다. 그는 올림픽 3연패라는 화려한 마지막을 준비하고 있다. 슈셉스키는 “사실 2008년과 2012년 올림픽이 더 수준이 높았고, NBA에서 뛰는 선수도 많았다. 올림픽이 열리기 전에 리우에 대해 안 좋은 소문을 많이 들었다. 막상 와보니 리우가 좋다. 브라질 사람들도 친절하다. 리우를 좋아하지만 결승전에서는 그런 감상을 잠시 접고 승리에 집중하겠다”며 금메달을 자신했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AFPBBNews = News1(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