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에인절스 앨버트 푸홀스가 역대 통산 홈런 공동 10위로 올라섰다.
푸홀스는 2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와 홈경기에 3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장, 9회말 마지막 타석에서 델린 베탄시스의 초구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으로 장식했다.
푸홀스의 시즌 23호 홈런이자 개인 통산으로는 583호 홈런이었다. 마크 맥과이어와 함께 역대 통산 홈런 부문 공동 10위로 이름을 올린 순간이었다. 알렉스 로드리게스가 지난 13일 은퇴 경기를 끝으로 현역에서 물러나면서 현역 선수로는 최다 홈런을 기록 중이다.
맥과이어는 16년을 뛰며 통산 583홈런을 터뜨렸다. 푸홀스도 올해가 16번째 시즌이라는 점에서 홈런 페이스가 비슷하지만 앞으로 더 많은 홈런을 넘길 수 있다. 9위 프랜크 로빈슨(586개)을 넘어 역대 9번째 600홈런 클럽 가입도 가시권에 들어왔다.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으로 지난 2001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데뷔한 푸홀스는 첫 해부터 37홈런을 폭발하며 신인왕을 차지했다. 이후 2012년까지 12년 연속 30홈런 이상 터뜨리는 꾸준함을 발휘했다. 2009~2010년 2년 연속 내셔널리그 홈런왕에 올랐다. 개인 한 시즌 최다 홈런은 2006년 49개.
2012년 LA 에인절스 이적 이후 부상에 시달리며 내리막길을 걸었다. 2013년 17홈런에 그치며 처음으로 30개 미만 홈런을 기록한 푸홀스는 2014년 28개, 지난해 40개로 다시 홈런 페이스를 끌어올렸다. 올 시즌에도 이날까지 23홈런에 96타점을 더하며 노익장을 발휘했다.
맥과이어와 어깨를 나란히 한 푸홀스의 홈런이 앞으로 얼마나 더 추가될지 궁금하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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