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톡톡] 故이언 8주기..아직도 그리운 그 이름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6.08.21 10: 00

배우 이언(본명 박상민)의 사망 8주기가 그에 대한 그리움을 더욱 크게 만들고 있다.
故이언은 지난 2008년 8월 21일 새벽, 오토바이 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27세. 
이언의 시작은 씨름 선수였다. 많은 이들에게는 배우, 그리고 훤칠한 외모와 키를 자랑하는 모델로도 인식되어 있지만 그의 출발은 씨름이었다.

지난 1997년 전국체육대회에서 씨름으로 금메달을 수상하기도 하는 등 씨름 유망주였던 그는 씨름을 접고 지난 2000년, 본격적으로 모델 일을 시작한다.
씨름에서도 이름을 날렸던 이언은 모델로서도 톱모델의 자리에 오르며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았다. 총 100여 차례나 무대에 오르며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한 몸에 받았다.
그런 그가 또 다시 도전을 시작, 바로 연기였다. 모델에서 배우로 성공적으로 전향한 이언은 영화 ‘천하장사 마돈나’에서 씨름부 주장으로 등장해 충무로 관계자들에게 눈도장을 제대로 찍었다.
이후 브라운관으로 진출, MBC 드라마 '커피 프린스 1호점'을 만나며 배우로서의 꽃을 제대로 피웠다. 극 중 황민엽 역을 맡은 이언은 무식하지만 마음만은 순수하기 그지 없는 황민엽 캐릭터를 맡아 눈길을 끌었다.
무엇보다 그가 사랑을 받았던 건 극 중 윤은혜의 여동생만을 바라보는 일편단심 해바라기의 모습 때문. 그가 러브라인을 형성하면서 사용했던 단어 '엔젤'이 화제를 모으기도 하는 등 이언은 '커피 프린스 1호점'으로 배우로서의 존재를 확실하게 각인시켰다.
이후 '드라마시티-무공족구외전', '누구세요' 등에 출연하며 활발히 활동하던 이언은 드라마 '최강칠우'를 그의 마지막 작품으로 남겨놓게 된다.
'최강칠우'에서 칠우가 이끄는 자객단에 세 번째로 합류한 자자 역으로 출연해 호위무사 다운 화려한 무술을 소화하며 다시금 많은 이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지만 불의의 사고로 그 짧은 생을 마감하고 말았다. / trio88@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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