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티모어 오리올스 김현수(28)가 3경기 연속 안타에 실패했다.
김현수는 2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오리올파크 앳 캠든야즈에서 열리는 2016 메이저리그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홈경기에 2번타자 좌익수로 선발출장, 4타수 무안타 1삼진으로 침묵했다. 2경기 연속 안타를 마감한 김현수는 시즌 타율도 3할2푼7리에서 3할2푼1리(220타수 72안타)로 떨어졌다.
1회말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첫 타석에 들어선 김현수는 휴스턴 우완 선발 마이크 파이어스에게 3구 삼진을 당했다. 초구 89마일 포심 패스트볼과 2구 73마일 커브에 이어 3구째 몸쪽 90마일 포심 패스트볼을 바라보다 루킹 삼진으로 물러났다. 시즌 35번째 삼진.
3회말 2사 1루에선 파이어스와 풀카운트 승부를 벌였다. 7구째 83마일 슬라이더를 잡아당겼으나 1루수 정면으로 향하는 땅볼이 되고 말았다. 선두타자로 나온 6회말에는 파이어스의 5구째 90마일 포심 패스트볼을 잘 받아쳐 우중간으로 보냈지만, 전력 질주한 휴스턴 우익수 조지 스프링어에 의해 뜬공으로 잡혔다.
다시 선두타자로 나온 8회말 마지막 타석에는 우완 브래드 피콕의 3구째 74마일 떨어지는 커브를 끌어 당겼으나 2루수 알렉스 브레그먼 정면으로 향하는 직선타가 됐다. 전체적으로 잘 맞은 타구들이 야수 정면으로 가는 바람에 무안타로 경기를 마쳤다.
한편 볼티모어는 휴스턴에 2-12 완패를 당했다. 선발로 나선 15승 에이스 크리스 틸먼이 2이닝 6피안타(1피홈런) 5볼넷 6실점으로 최악의 투구로 무너지는 등 사사구 10개로 자멸했다. 이날 패배로 2연패를 당한 볼티모어는 67승55패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3위, 와일드카드 2위에서 제자리걸음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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