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타자 삼성의 이승엽(40)이 8월 20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6년 KBO 리그' 넥센전에서 0-3으로 뒤진 2회 무사 1루에서 신재영을 상대로 우월 투런포를 쏘아올렸습니다. 시즌 23호 홈런이자 한일 통산 598호 홈런포를 터트린 것입니다. 한일 통산 600홈런에 2개 차로 다가섰습니다.
그리고 그는 이날 4회말에도 우익수 앞 안타를 때려 올 시즌 안타는 125개째로 KBO 리그 2000안타에 15개가 남았습니다..
1995년에 삼성에 입단하면서 KBO리그에서는 올해까지 14시즌 동안 1,985개의 안타를 쳤습니다. 비공식 기록이지만 한·일 프로야구 통산 개인 안타는 이미 2,671개나 됩니다.이승엽은 일본에서 8시즌을 뛰며 686안타를 기록했습니다.
이승엽은 2012년 삼성 복귀 이후 “KBO리그에서 꼭 2000안타를 달성하고 은퇴하고 싶다”는 뜻을 수차례 밝혔고 내년 시즌을 끝으로 선수 유니폼을 벗겠다고 밝혔습니다.
2000안타에 15개가 남은 이승엽은 올해 무난히 목표를 달성할 것으로 보이는데 삼성에서 14 시즌동안 2000안타는 KBO리그 역대 최소기록인 14시즌만의 대기록 달성입니다.
지금까지는 양준혁(은퇴)과 이병규(9번·LG), 박용택(LG)이 갖고 있는 15시즌 2000안타가 최단시즌 기록입니다.
지난 11일 박용택(37)은 잠실 NC전에 3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장해 4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하며 1,760경기 만에 37세3개월21일의 나이로 개인통산 2000안타를 달성했습니다.
이로써 박용택은 양준혁(삼성·2007년. 통산 2,318개), 전준호(히어로즈·2008년. 2,018개), 장성호(한화·2012년. 2,100개), 이병규(LG 9번·2014년. 2,042개), 홍성흔(두산·2015년. 2,046개)에 이어 KBO리그 역대 6번째로 대기록을 달성했습니다.
박용택은 지난 2014년 말 5년 50억원에 FA재계약을 맺었는데 지금의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계약기간내에 양준혁의 2,318개 통산최다안타 대기록도 달성할 만합니다..
그는 통산 최다안타 신기록 달성에 대해 박용택은 “제가 받는 돈을 생각하면 그 정도는 해줘야 한다고 생각하고 자신감도 있다. 철저한 관리로 부상을 예방하고 컨디션을 유지해 대기록에 도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올 시즌 2000안타에 가깝게 도전하는 선수는 3명입니다.
이승엽 외에 LG의 정성훈(36)이 있습니다. 지난 1999년에 해태에 입단해 2009년부터 LG에서 뛰고 있는 정성훈은 지난 해까지 1,900개의 안타를 때리고 올해는 부상으로 15경기에 빠져 19일까지 92개의 안타를 날려 1,992개의 안타로 8개를 남겨 놓고 있습니다.
박한이(37. 삼성)는 지난 해까지 1,922개의 안타를 때려 올해 가장 먼저 2000안타를 달성할 것으로 기대했지만 무릎 부상으로 올해 30경기 가량 빠지고 60개의 안타를 날려 현재 1,982개입니다. 18개가 남았습니다. 그리고 이진영(kt)이 1,878개를, 이호준(NC)이 1,794개를, 김태균(한화)이 1,775개를 각각 기록하고 있습니다. /OSEN 편집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