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에서 방출된 카를로스 고메스
텍사스 마이너 계약으로 재기 노려
텍사스 레인저스가 추신수의 부상 공백을 카를로스 고메스로 메운다.
'MLB.com' 텍사스 구단의 공식 홈페이지는 21일(이하 한국시간) 고메스와 계약이 성사 직전이라고 전했다. 텍사스 구단도 이 사실을 공식 발표했다. 지난 20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에서 조건 없이 방출된 고메스는 텍사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통해 재기를 노린다.
보도에 따르면 고메스는 텍사스 산하 트리플A 라운드락에서 몇 경기 뛰고 난 뒤에 메이저리그 콜업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최소 3경기 정도 출장이 예상되는 가운데 텍사스는 추신수의 부상으로 빈 외야 빈자리에 고메스를 데려와 포스트시즌을 겨냥한다.
고메스는 메이저리그 10년 경력의 베테랑으로 밀워커 브루어스 시절인 2013~2014년 두 번의 올스타와 2013년 골드글러브 수상을 자랑한다. 통산 1171경기에서 타율 2할5푼6리 970안타 108홈런 429타점 234도루를 기록한 호타준족으로 활약했다.
그러나 지난해 시즌 중 논 웨이버 트레이드로 휴스턴에 이적한 뒤로 내리막길을 걸었다. 특히 올 시즌 85경기에서 타율 2할1푼 62안타 5홈런 29타점 13도루로 눈에 띄게 햐향세를 보인 끝에 방출되는 수모를 겪었다. 아직 나이는 만 30세로 한창 때다.
추신수가 지난 16일 왼팔 사구로 수술을 받고 시즌 아웃된 텍사스는 이안 데스몬드, 주릭슨 프로파, 라이언 루아, 델라이노 드쉴즈, 노마 마자라, 드류 스텁스로 외야진이 구성돼 있다. 드쉴즈와 루아가 추신수의 빈자리를 메우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고메스가 대안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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