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끝이 아니다. 롤드컵도 준비 열심히 해서 더 성장하겠다."
'노갈량'이라는 애칭답게 이날 결승전 5세트서 정글 4밴을 유도했던 ROX 정노철 감독은 첫 롤챔스 우승에 기쁨을 감추지 않으면서도 나아가 올 가을 북미에서 열리는 롤드컵 우승까지 염두해뒀다.
정노철 감독이 이끄는 ROX 타이거즈는 20일 오후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16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서머 KT와 결승전서 접전 끝에 3-2 승리를 거뒀다.
경기 후 정노철 감독은 "우승 해서 정말 기쁘다. 이게 끝이 아니기 때문에 앞으로 있을 롤드컵 준비 열심히 해서 더 성장한 ROX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진영을 블루로 선택한 이유에 대해 그는 "1세트 블루 진영을 선택해 밴픽에서 유리함을 가져갔다. KT 역시 마찬가지였다고 생각한다. 2세트도 KT도 이기면서 양 팀 모두 블루에서 밴픽을 진행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결승전의 가장 백미라고 할 수 있었던 5세트 정글러 4밴에 대해 정 감독은 "KT 역시 1세트부터 지속적으로 니달리를 밴했다. 5세트에서는 정글 밴을 유도했다. 스코어 선수가 렉사이나 그라가스 처럼 탱킹력이 좋은 챔피언을 할 때 KT의 안정감이 좋다고 생각했다. 그걸 막아야 한왕호 선수의 공격성을 살릴 수 있다고 생각해서 선수들에게 이야기했다. 두 선수의 피지컬 싸움을 유도 하면서 킨드레드 처럼 몸이 약한 챔피언을 하도록 유도했다"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정노철 감독은 "2년 간 선수들이 정말 열심히 달려왔다. 팀의 지원을 받아서 우승한 것 같다. 롤드컵에서도 꼭 우승하도록 하겠다"라고 감사인사와 함께 다가오는 롤드컵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