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위즈 포수 윤요섭이 끝내기 홈런 포함 2타점으로 맹활약했다.
윤요섭은 20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7회 대타로 출전해 끝내기 홈런 포함 2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다. kt는 9회말 윤요섭의 끝내기 홈런에 힘입어 한화에 10-9로 이겼다. 2연패 탈출과 함께 시즌 41승(64패 2무)째였다.
윤요섭은 팀이 5-5로 맞선 7회말 2사 1,2루에서 김연훈을 대신해 타석에 섰다. 그는 권혁과 풀카운트 승부 끝에 6구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전 적시타로 연결시켰다. 5-5 균형을 깨는 귀중한 타점이었다. 그리고 다시 9-9 동점이 된 9회말 1사 후에는 장민재의 4구 슬라이더(121km)를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경기를 끝내는 순간이었다. 개인 처음이자 kt 창단 첫 끝내기 홈런이었다.
윤요섭은 경기가 끝난 후 “첫 끝내기 홈런으로 팀이 승리해서 너무 기쁘다. 어떻게 맞은 지도 모르겠다. 내 스윙을 해서 중심에 맞히겠다는 생각으로 집중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다만 김재윤이 내 사인을 믿고 따라 와줬는데 더 던지지 않을 수 있게 지켜주고 싶었다. 2군에서 많은 것을 깨달았다고 생각한다. 나를 정신적으로 잡아준 코치님들께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krsumin@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