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우 올림픽에 북한 김정은 닮은꼴이 나타나 화제다.
이 인물은 우사인 볼트가 3관왕에 오른 올림픽 스타디움에 나타나 화제를 모았다. 관중석에서 김정은과 빼닮은 헤어스타일과 복장을 한 동양인 청년이 화면에 잡힌 것. 이 인물은 관중들과 어울려 스스럼 없이 사진을 찍어주는 등 남다른 쇼맨십을 선보였다.
과연 정체는 누구일까. 알고 보니 이 인물은 ‘하워드’라는 이름의 호주계 홍콩인이었다. 지난 2013년부터 홍콩 마라톤 등지에서 재미삼아 김정은 코스프레를 시작했다고. 그런데 예상 밖의 큰 인기를 끌게 되자 브라질까지 오게 됐다는 사연이다.
하워드는 관중들과 사진을 찍어주며 약간의 팁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김정은의 이름을 본 딴 SNS까지 운영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하워드는 “날 진짜 김정은이라고 여기는 사람들도 많다”면서 웃었다. 과거 올림픽에서도 김정일 등 북한지도자들을 풍자한 코스프레가 유행을 했다. 북한은 공식적으로 이에 대한 언급을 하지 않았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하워드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