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지완 결승포+양현종 7승…KIA, LG 꺾고 2연승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6.08.20 21: 35

KIA가 기분좋은 2연승을 달렸다. 
KIA는 20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LG와의 경기에서 선발 양현종의 8이닝 2실점(비자책) 호투와 나지완의 결승솔로포를 앞세워 3-2로 승리했다. 전날에 이어 2연승을 달리며 추격하던 LG를 2경기차로 따돌리며 54승56패1무를 기록했다. 
KIA가 먼저 웃었다. 1회말 1사후 김호령이 우익수 옆으로 빠지는 2루타를 날렸다. 김주찬은 사구를 얻었고 나지완을 볼넷을 골라내 만루기회를 만들었다. 이범호가 가볍게 중견수 쪽으로 깊숙한 타구를 날려 3루주자 김호령을 홈에 불렀다. 

3회는 선두 김호령이 볼넷을 골라내자 김주찬이 중전안타로 뒤를 받쳤다. 이어 LG 선발 류제국의 폭투가 나와 무사 2,3루 기회로 이어졌다. 나지완의 3루 땅볼때 김호령이 홈을 밟아 2-0으로 앞섰다. 그러나 이어진 찬스를 살리지 못한 것이 어려운 경기를 예고했다. 
LG는 한 방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KIA 선발 양현종에게 5회까지 무득점으로 끌려갔다. 6회초 2사후 김용의가 포수 앞 땅볼에 그쳤으나 KIA 이홍구의 1루 악송구로 운좋게 살아났다. 이어 곧바로 문선재가 좌중월 투런포(2호)를 가동해 2-2 동점을 만들었다. 
승부는 8회말 갈렸다. 1사후 나지완이 등장해 파울홈런을 날린 뒤 곧바로 우중월 솔로아치를 그렸다. 자신의 데뷔 이후 최다홈런 타이(23호) 기록이었다. KIA는 이어진 공격에서 이범호 안타, 서동욱 2루타 등으로 만루기회를 잡았으나 추가점을 뽑지 못했다. 
이틀만 쉬고 마운드에 오른 KIA 양현종은 8회까지 마운드를 지키며 4피안타 2볼넷 2실점(비자책)으로 호투하고 시즌 7승을 낚았다. 최영필이 9회 등판했고 1사1루에서 김광수와 박준표, 김윤동을 차례로 올려 한 점차를 지켜냈다. 김윤동이 세이브를 따냈다. 
LG 선발 류제국은 6회까지 3안타 4볼넷을 내주고 흔들렸지만 2실점으로 막는 솜씨를 보였다. 위기에서 최소실점으로 막는 노련미가 좋았다. 7회부터 윤지웅에 이어 김지용이 뒤를 이었다. 그러나 김지용이 8회 2사후 홈런을 맞고 패전을 안았다. 9회 동점기회를 살리지 못한 것이 뼈아팠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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