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환(28)이 두산 베어스 좌타자 역사를 새로 썼다.
김재환은 2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4타수 2안타 1볼넷 1타점으로 활약해 팀의 13-3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이전까지 99타점을 누적했던 그는 두산 좌타자로는 최초로 한 시즌 30홈런-100타점을 달성했다.
현재 시즌 타율 3할4푼7리인 그가 시즌 끝까지 3할 타율을 유지하면 두산 선수로는 3할 타율-30홈런-100타점을 기록하는 4번째 선수가 된다. 이전에는 타이론 우즈(2회)와 심정수, 김동주가 기록한 바 있다.
경기 직후 김재환은 자신의 기록에 대해 “좌타자 첫 기록이라고 하니 기분 좋다. 누구나 바라는 기록에 다가섰다고 하니 영광스러울 뿐이다. 사실 기록엔 신경을 쓰지 않고 있다. 처음으로 맞이하는 풀타임 시즌이기에 기록에 연연할 정도의 선수는 아직 아닌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저 최선을 다하다 보니 좋은 경기도, 기록도 나오고 있는 것 같다. 매 경기 집중하고, 최선을 다해서 더 잘할 수 있도록, 그리고 좋은 마무리를 할 수 있도록 부족한 점을 보완할 계획이다”라는 말로 남은 시즌에 임하는 각오를 표현했다. /nick@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