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에 기회가 생기면 더 잘 해보고 싶어요".
걸그룹 구구단은 20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kt-한화전에 앞서 시구, 시타를 맡았다. 리더 하나가 시타를, 세정이 시구를 담당했다. 세정은 엄상백에게 시구 지도를 받은 후 마운드에 올랐고 비교적 정확하게 공을 던졌다.
시구를 마친 후 세정은 “야구의 ‘야’자도 몰랐지만 시구 이야기를 들었을 때 잘 해보고 싶었다”면서 “유명하신 분들도 많이 했고 예쁘게 잘 하시는 걸 봤다. 긴장을 많이 했다. 그래서 집에서 혼자 양말을 잡고 연습도 했다. 하고 나니 아쉽다. 나중에 다시 불러주시면 다시 잘 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함께 시타를 한 하나는 “예전에 동전을 넣고 하는 야구 배팅 연습을 많이 했었다. 시타를 할 때 쳐야 되는 건 줄 알았다. 그래서 치려고 했는데, 보통 치지 않는다고 하더라. 그래서 공이 지나가고 나서 휘둘렀다”라고 했다. 이어 그는 “기회가 되면 쳐보고 싶다. 또 시구도 한 번 해보고 싶다”며 웃었다.
세정과 하나는 그룹의 매력이 무엇인지 묻자 “멤버 9명이 있는데 한 명, 한 명 다들 성격이 다르다. 어떻게 그룹이 만들어 졌나 생각하면서도 서로 조화가 잘 된다. 매력이 9가지라고 해서 그룹명도 구구단이다. 각자의 매력이 있다”라고 소개했다. /krsumin@osen.co.kr
[사진] 수원=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