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 내야수 이승엽이 몰아치기로 대기록에 다가가고 있다.
이승엽은 20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2회 무사 1루에서 신재영의 초구를 통타해 시즌 23호 우월 투런포를 쏘아올렸다. 이승엽은 팀의 5-6 패배에도 2안타(1홈런) 2타점으로 분전했다.
이승엽은 이날 자신의 한일 통산 598호 홈런을 기록하며 통산 600홈런의 대기록까지 2개 만을 남겨뒀다. 이승엽이 600홈런을 달성하게 되면 1995년 프로 입단 후 22시즌 동안 매년 30개에 가까운 홈런을 때려낸 셈이 된다.
대기록을 앞둔 이승엽의 기세는 더 무섭다. 18일 수원 kt전부터 20일까지 3경기 연속 홈런을 쏘아올린 이승엽은 이날 경기를 포함해 최근 10경기에서 5개의 홈런을 날리며 본격 몰아치기에 나섰다.
10경기 타율도 4할6푼3리에 이르는 등 전체적으로 타격감이 물오른 상태. 6월 26경기 동안 6홈런을 기록했는데 8월에는 그보다 빠른 15경기 만에 6홈런을 터뜨리며 홈런 페이스를 끌어올리고 있다. 이대로라면 2~3경기 내에 기록을 세울 수 있다.
한국 나이 41살의 나이임에도 시즌 후반까지 지치지 않고 홈런을 기록하고 있는 이승엽의 체력 관리와 정신력은 모든 후배들이 본받을 만한 모델이다. 공식 기록으로 인정되는 것은 아니지만 범접하기 힘든 600홈런의 기록을 향해 피치를 올리고 있는 이승엽이다. /autumnbb@osen.co.kr